도전과 혁신으로 ‘더 큰 영암’ 향해 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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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군
도전과 혁신으로 ‘더 큰 영암’ 향해 전진
●영암군 민선 8기 3년
호남명촌 구림 프로젝트 추진
전통 남도 문화 중심지 도약
  • 입력 : 2025. 06.29(일) 15:24
  • 영암=한교진 기자
우승희 영암군수
‘혁신으로 도약하는 더 큰 영암’을 비전으로 출범한 민선 8기 전남 영암군이 오는 7월 출범 3주년을 맞는다. 영암군은 일상 속 불편은 줄이고, 낡은 것은 새롭게, 어두운 곳은 밝게 만드는 실질적 변화를 이끌어내는 데 집중하겠다는 후반기 목표를 제시했다.

올해 첫 삽을 뜨는 영암공공도서관은 국내 최초로 기후·생태환경 특화 도서관을 표방하며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여기에 문화예술회관, 현충공원 등 주요 공공·문화시설이 영타운 중심지에 들어서며 문화·주거·편의가 결합된 복합 인프라가 구축될 예정이다.

군은 특히 영암 교동리에 조성될 각종 시설들이 지역 주민은 물론 외부 청년들에게도 매력적인 정주 기반으로 기능하길 기대하고 있다.

총사업비 300억원이 투입되는 ‘호남명촌 구림 르네상스 프로젝트’는 지난해 11월 전남형 균형발전 300 공모사업에 선정되며 본격 추진된다. 한때 호남 3대 명촌으로 불렸던 구림마을의 위상을 회복하고, 전통문화유산이 살아 숨 쉬는 남도문화 중심지로 되살리는 것이 핵심이다.

민선시대 대표 성과로 꼽히는 마한역사문화센터 건립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삼호읍 나불리 일원 2만9478㎡ 부지에 국비 327억원을 투입해 지상 2층, 연면적 6259㎡ 규모로 조성된다. 기록보관소, 문화재 전문 도서관, 교육·연구시설, 전시·체험관 등을 갖춘 종합문화공간으로, 올해 실시설계를 마치고 2026년 착공될 예정이다.

민선 8기 공약 이행 성과도 두드러진다. 총 10개 분야 120개 공약으로 구성된 영암군의 정책은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주관한 ‘2025 전국 지방자치단체장 공약이행 및 정보공개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SA’를 획득했다. 이로써 영암군은 3년 연속 최고 등급을 유지하며 정책 신뢰도를 높였다.

시니어클럽 설치, 노인일자리 확대, 영암천 자전거도로 조성, 농기계 임대기종 확대 등 36개 공약은 이미 완료됐고, 84개는 현재 추진 중이다. 2024년 기준 공약 이행률은 68%로, 전국 군 단위 평균(48%)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영암군의 농정 혁신 기조는 ‘농가소득 증대’에 방점이 찍혀 있다. 쌀·무화과·대봉감·한우 등 대표 농특산물이 시장에서 제값을 받을 수 있도록 생산-품질관리-유통을 연계한 체계를 정립해가고 있다.

군은 2024년을 ‘농정대전환 원년’으로 선포하고, 지속 가능한 농업 실현과 생산성 향상을 위한 중장기 계획을 수립했다. 지난해 11월에는 ‘농정혁신 한마당대회’를 통해 4대 분야 19개 전략, 62개 핵심사업으로 구성된 ‘영암형 농정대전환 프로젝트’를 공개했다.

고령화와 인력난을 고려한 농촌 인력 대책도 발빠르게 마련 중이다. 청년농업인에겐 최대 3600만원의 영농정착금을 지원하고, 청년경영실습농장 운영, 멘토-멘티 매칭 등을 통해 농촌 정착을 유도하고 있다. 외국인 계절근로자는 3년간 1000명 규모로 대폭 확대됐으며, 55억원을 투입해 기숙사를 신축하고 공공형 인력중개센터도 운영 중이다.

영암군은 지난해 ‘지역순환경제 기본조례’를 제정하고, 조직 발굴·육성과 기반 조성을 담은 기본계획을 마련했다. 이를 통해 생태계 구축과 순환경제 과제 구체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지역화폐인 ‘영암사랑상품권’은 ‘월출페이’ 앱 도입을 통해 지역 경제 순환의 중심 축으로 기능하고 있다. 지난 3월부터 운영 중인 이 앱은 가맹점 간 QR결제를 통한 소비-재사용-캐시백 순환 구조를 갖추고 있다. 소비자는 결제하고, 소상공인은 받은 금액으로 다시 다른 가맹점에서 결제할 수 있으며, 이 과정에서 10% 캐시백이 제공된다.

우승희 영암군수는 “지난 3년간 군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늘 현장을 보고, 군민 목소리를 경청하며 정의로운 지역사회 실현을 위해 노력해왔다”며 “3년 전 초심을 잊지 않고, 영암군의 대표 일꾼으로서 책임과 소명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영암=한교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