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연합뉴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30일 오전 추가경정예산안 심사를 위한 종합정책질의에 돌입한다.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와 구윤철 경제부총리 후보자에 대한 임명 절차가 마무리되지 않은 가운데, 이날 질의에는 기획재정부 차관 등 실무진이 출석할 예정이다.

예결위는 이날 종합정책질의를 시작으로 소위원회 심사를 거쳐, 다음 달 3일 전체회의에서 추경안을 의결한다는 계획이다.

정부와 여당은 경기 부양을 위한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기 위해, 6월 임시국회 종료일인 7월 4일까지 추경안을 반드시 처리하겠다는 입장이다.

반면 제1야당인 국민의힘은 여당이 사전 협의 없이 심사 일정을 일방적으로 통보했다며 반발하고 있다. 예결위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은 이날 오전 별도 회의를 열고 대응 방침을 논의할 예정이다.

예산 내용에서도 여야의 시각차는 뚜렷하다. 국민의힘은 민생 소비쿠폰, 지역사랑상품권 예산 등을 포함한 이번 추경안을 “현금 살포성 포퓰리즘”이라고 비판하며 송곳 심사를 예고했다.

반면 민주당은 “내수 활성화 시기를 놓치면 경기 회복은 더 어려워진다”며 조속한 처리를 강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