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페퍼스, 채선아 등 4명과 작별… 리빌딩 '시동'
  • 페이스북
  • 유튜브
  • 네이버
  • 인스타그램
  • 카카오플러스
검색 입력폼
체육일반
AI페퍼스, 채선아 등 4명과 작별… 리빌딩 '시동'
팀 재편 박차, 신구 조화로 비상 꿈꾼다
  • 입력 : 2025. 07.24(목) 14:56
  • 민현기 기자 hyunki.min@jnilbo.com
페퍼스저축은행 AI페퍼스 채선아가 개인 사정을 이유로 팀을 떠난다. KOVO 제공
페퍼스저축은행 AI페퍼스 채선아가 2023-2024시즌을 끝으로 페퍼저축은행을 떠났다. 구단은 오선예, 류혜선 등 신인 선수들과도 결별하며 새 시즌 준비를 위한 팀 재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페퍼저축은행은 최근 공식 SNS를 통해 베테랑 리베로 채선아와의 결별 소식을 알렸다. “채선아 선수가 AI페퍼스와의 여정을 마무리하게 되었습니다. 채선아 선수의 앞날에 행운이 가득하길 바랍니다”라는 메시지로 작별을 고했다.

채선아는 지난 1일 자유신분선수 명단에 포함돼 실업팀 포항시체육회로 팀을 옮긴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011년 신인드래프트로 V-리그에 데뷔한 채선아는 IBK기업은행과 KGC인삼공사(현 정관장 레드스파크스)를 거쳐 2023-2024시즌부터 3년 총액 3억 원에 페퍼저축은행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 시즌 29경기에 출전하며 팀의 살림꾼 역할을 톡톡히 했으나, 2024-2025시즌에는 아쉽게도 단 한 경기도 뛰지 못했다. 채선아는 V-리그 통산 343경기 출전, 542점, 공격 성공률 28.47%, 리시브 효율 37.1%의 기록을 남겼다.

구단 관계자는 채선아와의 결별 이유에 대해 “개인 사정에 의해 팀을 떠나게 됐다”고 밝혔다.

채선아 외에도 페퍼저축은행은 젊은 선수들과도 작별했다. 2024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 5순위 지명자 리베로 오선예, 2023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 1순위 지명자 아웃사이드 히터 류혜선 선수도 SNS를 통해 팀을 떠나는 소식을 전했다. 두 선수는 V-리그에서 공식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이에 앞서 페퍼저축은행은 지난 6월 초 194cm의 미들블로커 염어르헝을 임의해지했다. 염어르헝은 계속된 부상과 수술로 심신이 지쳐 몽골로 돌아갔다. 구단 관계자는 “언제든 돌아올 마음이 있다면 돌아와도 된다는 의사를 전했다. 부상에서 빨리 회복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선수단 정리는 페퍼저축은행이 다가오는 새 시즌을 위해 팀 전력을 새롭게 재편하고, 젊고 유능한 선수들을 중심으로 팀의 기틀을 다지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민현기 기자 hyunki.mi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