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향악·창극·발레·오페라 등 광주 하반기 공연예술 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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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교향악·창극·발레·오페라 등 광주 하반기 공연예술 풍성
●2025 광주예술의전당 하반기 공연 공개
8개 시립예술단체 총출동
전통과 현대 아우른 구성
“예술로 행복한 도시 되길"
  • 입력 : 2025. 07.28(월) 13:30
  • 박찬 기자 chan.park@jnilbo.com
광주시립발레단 공연 모습. 광주예술의전당 제공
광주시립합창단 공연 모습. 광주예술의전당 제공
올 하반기 광주예술의전당에서 열릴 8개 시립예술단체의 공연 라인업이 풍성하게 구성됐다. 광주시립교향악단, 발레단, 합창단, 창극단, 국악관현악단, 소년소녀합창단, 극단, 오페라단은 각 장르의 특색을 살린 다채로운 무대로 관객들을 맞이한다. 클래식 명작의 재해석부터 전통예술의 아름다움,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까지 폭넓은 레퍼토리로 문화 향유의 장을 펼친다.

광주시립교향악단은 정기연주회, 기획연주회, 실내악, 해설형 공연 등 풍성한 무대를 준비했다. 하반기 정기연주회는 총 5회로, 국내외 최정상 연주자와의 협연 무대가 이어진다. 특히 오는 9월12일 세계양궁선수권대회를 기념해 열리는 윤소영 바이올리니스트의 무대 ‘The Echo of Peace’가 주목받고 있다. 이 밖에도 10월17일 ‘Fall in love with Opera’, 11월14일 ‘혁명가들’, 12월 ‘Winter Rhapsody’ 등으로 무대를 채운다. 또 악기를 주제로 한 해설형 기획 공연 ‘오티움 콘서트’와 ‘체임버 시리즈’, 찾아가는 문화공연 ‘예술로’, 시민 참여 프로그램 ‘클래식 토크’, 교육프로그램 ‘마스터 클래스’ 등으로 클래식의 문턱을 낮출 예정이다.

광주시립발레단은 하반기 정기공연 7회, 기획 1회, 초청 7회 등 총 15회 공연을 펼친다. 오는 10월에는 바이런의 시를 원작으로 한 클래식 발레 ‘해적’을 러시아 마린스키 발레단 예술감독 엘다르 알리에브의 안무로 선보이며, 12월에는 연말 대표작 ‘호두까기 인형’이 광주예술의전당과 여수 예울마루에서 공연된다.

광주시립합창단은 광복 80주년을 기념한 제200회 정기연주회 ‘Song of Arirang’을 포함해 깊이 있는 음악으로 시민을 만난다. 이 작품은 탁계석 대본, 임준희 작곡의 대규모 서사 합창곡으로, 부산·대구 시립합창단과의 협연으로 진행된다. 이어 11월에는 한국 가곡 작곡가들과 함께하는 ‘가을의 서정’, 12월에는 바로크 합창음악 ‘Gloria’와 ‘Dixit Dominus’를 선보인다. ‘찾아가는 문화공연’과 마티네 콘서트 ‘어울림’ 등 시민과 가까이 소통하는 무대도 이어진다.

광주시립창극단 공연 모습. 광주예술의전당 제공
광주시립오페라단 공연 모습. 광주예술의전당 제공
광주시립창극단은 전통의 멋과 현대적 감성 더한 무대를 선사할 전망이다. ‘판소리 감상회’, ‘풍류 in 광주’, 노인의 날 초청공연, 한·일 수교 60주년 일본 센다이 교류공연 등 시민 참여형 무대를 준비했다. 11월7~8일 제62회 정기공연, 12월12일 송년 국악 한마당 등 주요 공연 외에도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마다 열리는 감상회로 전통 판소리의 깊은 멋을 전한다.

광주시립국악관현악단은 창극·뮤지컬의 하이라이트 무대를 선보이며, 11월 국악 레퀴엠 ‘진혼’을 생명과 희망의 메시지로 승화시킨 신작 ‘진혼에서, 꽃으로’를 초연한다. 작곡가 이건영이 참여하며, 합창단과 유명 성악가들도 함께할 예정이다. 아울러 ‘국악 콘서트’ 등 찾아가는 공연과 ‘2025 영동국악엑스포’ 참여 등으로 시민과의 접점을 넓힌다.

광주시립소년소녀합창단은 다음달 14일 광복 80주년 기념 정기공연 ‘아! 대한민국’을 시작으로, 9월 광주광역시 소년소녀합창제, 10월 전국시립소년소녀합창제 참가 등 풍성한 일정을 소화한다. 다양한 연령층이 즐길 수 있는 합창 무대를 통해 하모니의 가치를 전할 것으로 보인다.

광주시립극단은 오는 9월 창작희곡 낭독극 ‘소녀들’, 11월20~22일 독일 작가 뷔히너의 미완성 희곡 ‘보이체크’ 등을 통해 역사와 인간 내면을 조명한다. 특히 ‘찾아가는 문화공연’으로 광산구 등 지역 곳곳을 찾아 시민들과 직접 만나는 소통의 무대도 마련된다.

광주시립오페라단은 8월29~30일 ‘안드레아 셰니에’, 12월5~6일 ‘라 보엠’, 12월13일 송년 갈라 ‘월드 클래식 오페라 시리즈’ 등 정통과 현대를 넘나드는 무대를 선보인다. 더불어 도심에서 열리는 ‘오페라 the 가까이’는 찾아가는 공연으로, 오페라의 진입 장벽을 낮추고 일상 속 예술 경험을 확대한다.

광주예술의전당은 공연 외에도 ‘찾아가는 문화공연’, ‘문화예술교실’ 등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한다. 공원, 광장 등에서 연극과 오페라 공연이 열리고, 국악·동요·여성합창 등 다양한 분야의 교육 강좌도 진행된다. 12월에는 시민 수강생들의 발표 무대도 마련된다.

윤영문 광주예술의전당장은 “지난 상반기 동안 광주시민 여러분이 보내주신 따뜻한 성원에 감사하다. 하반기에도 시민들의 마음에 깊은 울림을 드릴 다채롭고 풍성한 공연을 준비했다”며 “누구나 예술로 행복한 도시, 광주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찬 기자 chan.par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