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양시의 ‘고령임부 의료비 지원’이 추진 1년을 맞은 가운데 건강한 출산환경 조성에 기여하고 있다. 사진은 고령임부 지원 절차. 광양시 제공 |
30일 광양시에 따르면 고령임부 의료비 플러스 사업은 35세 이상 고령 임부 또는 기형아 검사 유소견이 있는 35세 미만 임부를 대상으로 임신과 출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진료비와 검사비 중 본인부담금 일부를 최대 50만원까지 1회 지원하는 광양시 자체 시책이다.
지난해 7월 사업을 시작한 이후 지난 6월까지 1년간 광양시에 등록된 35세 이상 임부 총 488명 가운데 316명이 의료비 지원을 받아 수혜율 64.8%를 기록했다. 고령 임산부 3명 중 2명이 실질적인 지원을 받은 셈이다.
특히 청구 기한이 출산 후 6개월 이내인 점을 고려하면 아직 출산 전이거나 신청 준비 중인 대상자까지 포함해 향후 수혜 인원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신청 절차는 광양시보건소 또는 중마통합보건지소에 임산부 등록 후 진료비 기재가 가능한 전용 쿠폰을 발급받아야 한다. 이후 쿠폰을 지참해 관내 지정 산부인과(류여성의원, 미래여성의원)를 방문, 진료와 검사를 받은 뒤 출산 후 6개월 이내에 관련 서류를 보건소에 제출하면 지원금이 지급된다.
정밀 초음파, 기형아 검사, 임신성 당뇨검사, 접종비 등이 지원항목에 포함되며 국민행복카드나 고위험 임산부 의료비 지원사업 등 기존 국가사업과 중복되는 항목은 제외된다. 자세한 사항은 광양시보건소 출생보건과(061-797-4032)로 문의하면 된다.
광양시는 임신 초기부터 안정적인 출산까지 모성과 태아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맞춤형 시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출산 친화적 환경 조성에 사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황영숙 광양시 출생보건과장은 “이번 사업은 고령 임부가 꼭 필요한 진료를 제때 받을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한 제도로, 태아기부터 건강한 출발을 돕는 기초사업으로 자리잡고 있다”며 “의료비 부담을 덜고 조기 진단 기회를 높이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는 점에서 생애주기별 복지 지원의 첫 단계인 ‘태아기 지원’이 실현되고 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광양=안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