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전복 특식’ 보양 문화 확산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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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전복 특식’ 보양 문화 확산 앞장
지역 특산물 활용…소비 촉진
  • 입력 : 2025. 07.30(수) 15:50
  • 오지현 기자 jihyun.oh@jnilbo.com
전라남도가 중복을 맞아 지역 특산물 소비 촉진과 새로운 보양문화 확산에 나섰다.

도는 30일 도청과 도의회 구내식당 점심 특선 메뉴로 전복 닭죽과 전복찜을 제공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2월 ‘개식용종식법’ 제정 이후 복날 보양식 문화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는 가운데,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남도식 보양문화 조성과 전복업계 지원을 위해 마련됐다.

전남은 국내 전복 최대 생산지로, 전복은 고단백·저지방에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해 여름철 원기 회복에 좋은 대표적 대체 보양식으로 꼽힌다. 이날 구내식당을 찾은 한 직원은 “전복 닭죽이 맛있고 먹기 편해 건강해지는 느낌”이라며 “보양식에 대한 고정관념이 바뀌는 기분”이라고 말했다.

도는 전복, 낙지, 오리, 장어 등을 활용한 남도식 보양음식 메뉴를 개발해 오는 10월 열리는 남도국제미식산업박람회에서 시제품 홍보와 시식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 해남 닭구이, 고흥·장성 장어, 무안·영암·신안 낙지, 완도 전복 등 지역 음식특화거리를 보양문화 명소로 육성하기 위해 ‘남도음식거리 방문의 달’ 운영 확대에도 나선다.

정광선 전남도 보건복지국장은 “우리 지역은 장어, 전복, 오리, 낙지 등 풍부한 특산물로 만든 특색 있는 보양음식이 많다”며 “복날 대체 보양식으로 자리잡아 소비 촉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전남도는 이번 구내식당 메뉴 제공과 함께 주요 마트 할인행사, 온라인 쇼핑몰 기획전 등을 통해 전복 소비 활성화에 힘을 쏟고 있다.
오지현 기자 jihyun.oh@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