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하얼빈시 정율성기념관 전남일보 자료사진 |
광주 출신 정율성(1914~1976)은 중국에서 추앙받는 항일 혁명 음악가로 중국 100대 영웅으로 선정된 바 있다. 지난 2005년부터 광주는 중국 인민해방군의 군가(軍歌)인 '팔로군 행진곡' 등 주옥같은 곡을 남긴 그를 기리는 정율성 음악제를 개최하고 있다.
이번 역사 탐방은 정율성이 주로 활동했던 하얼빈ㆍ심양ㆍ북경 등의 주요 도시를 둘러보면서 정율성의 음악세계와 만날 수 있는 기회다.
이번 탐방에서는 정율성 연구가와 함께 정율성과 관련된 역사 문화 유적지, 숨겨진 명소, 유가족 등 관련 인물 등의 기행 형식 이색 프로그램으로 마련돼 눈길을 끈다. 특히 22,23일 하얼빈에서 열리는 정율성 음악제도 직접 관람한다.
탐방기간은 내달 22~27일로 6일간이며, 방문도시는 하얼빈(2박), 심양(1박), 북경(2박) 3개 도시다. 하얼빈에서는 정율성 기념관, 일본 관동군의 생체실험으로 유명한 731부대의 유적지, 유럽풍의 중앙대가 등을 둘러보며, 심양에서는 9.18만주사변 기념관, 초기 청나라 고궁을, 북경에서는 정율성 묘지, 중국항일전쟁전쟁 기념관, 자금성을 살펴본다.
광주문화재단 관계자는 "방학을 맞은 학생들이 광주가 낳은 세계적인 음악가 정율성에 대해 알아보는 역사 탐방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정율성이 지역의 대표 인물 브랜드가 되도록 시민들에게 널리 알리는 기회를 많이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청기간은 11일부터 20일까지이며, 참가비는 119만원이다. 재단측에서 중국 비자 수수료, 광주-인천공항 간 교통비,기념품 등을 제공한다. 또 참가자들의 탐방후기를 모아 소책자를 제작하며, 중국 현지에서 토론회도 갖는다. 문의 (062)670-7452~7453 .
조사라 기자 srcho@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