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ㆍ순천ㆍ광양 시내버스 무료환승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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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ㆍ순천ㆍ광양 시내버스 무료환승 추진
3개시 행정협 공동의제 포함… 내달 실무자 회담
변수없다면 내년 5월 시행… 생활권 큰변화 예고
  • 입력 : 2014. 09.30(화) 00:00
순천시와 여수시, 광양시 등 전남 동부권 3개 시(市)가 시내버스 무료환승제도 도입을 추진한다. 이들 지역은 같은 생활ㆍ경제권을 형성하고 있어 대중교통체계 변화에 따른 주민 편익 증진은 물론 생활의 변화도 예고된다.

29일 전남도에 따르면 순천ㆍ여수ㆍ광양 등 3개 지역 시내버스무료환승제 도입을 위한 실무자 모임이 이르면 다음달 7일께 열릴 예정이다.

이번 시내버스무료환승제는 지난 23일 열린 여수ㆍ순천ㆍ광양시의 행정협의회에서 주요 공동의제로 광역교통망 시스템구축이 포함되면서 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었다.

3개 도시 행정협의회는 1986년 이후 19차례 모였지만 2007년 11월 개최 이후 중단됐다. 중단된 지 7년에 열린 당시 회의에서는 순천대 의대 유치 공동협력 방안, 문화예술 통합 추진, 광역교통망 시스템 구축 등을 논의하기로 했다. 행정협의회 이후 첫 실무회의 안건으로 3개 지역 버스 무료환승제들 다루기로 한 것은 주목할 만한 대목이다. 3개 시는 광역교통망 구축에 오랜시간이 걸리는 만큼 상대적으로 빠른 기간내 성과가 나는 버스 무료환승제를 우선 논의키로 한 것이다. 이에 앞서 지난 8월부터 순천시 교통담당부서에서 여수시와 광양시 등을 방문해 무료환승제 도입에 대한 의견을 전달하기도 했다.

조충훈 순천시장은 민선 6기 공약으로 동부권 광역교통망구축을 약속한 바 있고, 주철현 여수시장과 정현복 광양시장도 교통복지 차원에서 적극적인 관심을 가지고 있어 사업 성사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일단 3개 시 교통 실무자들은 실무모임 이후 버스업계 등이 포함되는 버스무료환승제 도입을 위한 협의체를 구성해 구체적인 추진 일정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현재 3개 시의 버스 요금은 현금 1200원, 버스카드 1100원으로 동일하다. 또 같은 업체의 버스카드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고 자체 무료환승제를 운영하고 있는 만큼 버스카드 단말기 소프트웨어를 변경하면 시행이 가능하다. 이때문에 지자체들은 향후 돌발 상황이 없을 경우 빠르면 내년 5~6월께부터 시행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무료환승제가 도입될 경우 주민들의 교통 편익 증대는 물론 교통 인프라 확충에 따른 관광 활성화도 기대가 된다. 이들 지역은 국내 유명 관광지가 곳곳에 있지만 대중교통망 연결이 좋지 않아 버스나 기차를 이용해 찾는 관광객들의 경우 불편함이 컸다.

교통망 연결에 따른 도시간의 인적ㆍ물적 교류 활성화에 따른 동부권 광역화에 대한 논의도 가속화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장우석 기자 wsjang@j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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