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1779건의 시민 제안으로 현장 소통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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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1779건의 시민 제안으로 현장 소통 나선다
‘시민제안 100일 해법 제시 최종 보고회’
어린이 재활병원 건립.권역별 재활병원 증축 등 제안
‘예향의 도시’ 걸맞게 전통문화 정책 강화 필요성 제기
  • 입력 : 2018. 10.08(월) 21:00
  • jhju@jnilbo.com
광주시가 ‘현장에서 답을 찾고 시민 중심의 시정 운영’을 펼치기 위해 민선 7기 출범 100일을 맞아 1779건의 시민 제안으로 본격적인 현장 소통에 나섰다.

8일 광주시청 1층 시민홀에서 열린 ‘시민제안 100일 해법 제시 최종 보고회’를 통해서다. 이날 최종 보고회는 이용섭 광주시장이 후보 및 당선인 시절 온라인 플랫폼 ‘광주행복 1번가’, ‘광주혁신위원회에 바란다’에 접수된 생활불편 및 정책제안 1779건에 대해 ‘취임 후 100일 내에 해법 제시를 하겠다’고 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 마련됐다. 접수된 생활불편.제안은 총 1779건(100%)으로 분야별로 살펴보면 △일자리경제분야와 203건(11%) △문화관광체육분야 172건(10%) △복지건강환경생태분야 356건(20%) △도시재생교통건설분야 852건(48%) △일반행정분야 139건(8%) △기타(답변이 불필요한 사안) 57건(3%)이다. 처리 내용을 분류하면 수용이 1124건(64%), 검토 362건(20%), 불가 236건(13%), 답변이 불필요한 사안 57건(3%) 순으로 집계됐다.

주요 사안 중 가장 많은 시민 제안이 들어온 도시재생교통건설분야에서는 ‘도시철도 2호선’과 ‘광주역 뉴딜사업’이었다.

도시철도 2호선은 공론화위원회가 담당하고 있어, 문범수 도시재생국장이 광주역 뉴딜사업에 대한 해법 제시를 했다. 문 국장은 “2014년 말까지 광주역은 연간 177만명이 찾는 호남 최대의 관문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2015년부터 KTX 진입 통제로 인근 상권 붕괴, 공동화 현상이 빠르게 진행되면서 침체됐다”며 “정부의 도시재생뉴딜 공모사업에 광주역 경제기반형 도시재생 뉴딜사업이 선정됨에 따라 개발사업의 동력이 확보됐고, 코레일과 업무협약을 통해 철도 차량기지 이전 및 개발구상 용역을 공통 추진키로 했다”고 말했다.

복지건강환경생태분야에 접수된 제안 중 18번에 걸쳐 올라온 ‘어린이 재활병원 건립 및 권역별 재활병원 증축’에 대해 황인숙 복지건강국장은 “시장님의 공약 사항이기도 하나 복지부에 내년에 공모가 있는 올 8월에 기본 계획을 수립했다”며 “현재 4곳의 건립 부지를 검토하며 행정 절차를 진행 중인데 오는 2021년까지 장애인 의료 생활권을 보장할 수 있는 통합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예향의 도시’에 걸맞도록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문화도시’ 광주에 전통문화 정책이 강화됐으면 하는 제안도 있었다.

박향 문화관광체육실장은 “판소리 명창 임방울을 비롯해 21명의 무형문화재, 고싸움, 용전 들놀이 등 광주에는 전통문화 자산이 굉장히 많다”며 “이런 전통문화 자산을 보존만 하는게 아니라 계승 발전시키고, 젊은 층에게도 파급 효과를 줄 수 있도록 브랜드화 시키기 위한 T/F팀을 구성해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광주 시내버스 승강장에 공용 와이파이 설치’ 제안도 수렴키로 했다. 현재 광주시는 2013년부터 관내 복지시설과 터미널 328개소에 공용 와이파이를 설치했으며, 운행 중인 시내버스(1000대)와 주요 관광지 34개소에도 공용 와이파이를 설치했다.

송재식 광주시 정책기획관은 “남구와 광산구에는 자체적으로 시내버스 승강장에 공용 와이파이를 설치했다”며 “내년에 정부에서 공용 와이파이 공모 사업이 있는데 미설치된 지역(동구. 서구.북구)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시민 불편 최소화에 적극 나서겠다”고 했다.

이밖에 ‘각화초등학교 안전한 통학로 학보’ 제안에 대해서는 이 시장이 지난달 28일 각화초를 방문해 제1회 현장경청의 날을 갖고, 학생.학부모들과 소통하며 해결책을 마련했다.

이용섭 시장은 “활발한 소통을 통해 시민이 중심이 되고 주인이 되는 시정을 펼쳐 소외와 차별이 없는 행복한 공동체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주정화 기자 jeonghwa.joo@jnilbo.com
jhju@j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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