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조각계의 떠오르는 아이콘이었던 조각가 강대철이 장흥 사자산 산기슭에서 토굴을 파고 있다. 강 조각가는 여기에 7개의 토굴을 지어 불교와 기독교를 아우르는 대한민국에서 유일무이한 조각 토굴을 완성했다. 저자 제공 강대철 조각토굴. 살림 제공 강대철 조각토굴 강대철 | 살림 | 2만5000원 한국 조각계의 떠오르는 아이콘이었던 조각가 강대철이 2005년 어느 날 홀연히 사라졌다. '조각가로서의 삶과 그동안 이뤘던 세속에서의 업적을 접고 구도의 길을 떠나겠다'근 것이 이유였다. 그리고 17년이라는 세월이 흘렀고 그가 다시 세상에 나타났다. 6년여의 세월을 들여 조각한 100m가 넘는 토굴과 함께였다. 홀연히 종적을 감췄던 그는 장흥 사자산 기슭에 내려와 6년 동안 한국 최초의 조각토굴을 완성했다. 토굴을 마주한 윤범모 국립현대미술관장은 "경악, 바로 그 자체."라고 ...
이용환 기자2022.05.05 14:56포도에서 와인으로 이석인 | 시대의창 | 1만9800원 와인 전문가 이석인이 쓴 신간 '포도에서 와인으로'는 와인 초보자가 편안하게 읽을 수 있는 와인 역사서다. 유럽부터 아시아까지 전 대륙을 아우르는 와인 변천사를 책 한 권에 담아냈다. 태곳적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인류 문명사 곳곳에 배어든 종교와 신화 속 이야기, 역사 기록과 문명사의 흔적들, 동굴벽화를 비롯해 여러 유물과 예술 작품에 표현된 포도와 와인의 다양한 자료들이 경이롭다.
이용환 기자2022.05.05 14:56다함께 차차차. UCC명우당 제공 다함께 차차차 | 신점표 | UCC명우당 | 비매품 우리 차와 중국 보이차를 한 눈에 비교하고 쉽게 풀어 설명한 차 생활 기본서가 나왔다. '다함께 차차차'(신점표·UCC명우당) 저자는 30년째 차를 즐기고 있는 기업인이다. 차문화 자료관인 명우당을 설립하고 차와 관련된 연구를 해오고 있다. 책은 한국의 차문화, 보이차, 중국 자사호의 감상및 즐기기 등 3부로 짜여졌다. 우리 역사에서 차가 처음 등장한 시기는 신라 선덕여왕때였다. 차나무 종자를 중국에서 들여와 심은 것은 신라 흥덕왕 3년. 김대렴이 가져온 차 씨를 지리산 남녘에 심게 했다는 기록이 삼국사기에 적혀있다. 저자는 "좋은 사람끼리 모여 일상의 소소한 얘기를 나누며 즐기는 생활 속의 차야 말로 진정한 차문화"라고 말한다. 보이차는 중국의 대표적인 발효차다. 중국어로는 '푸얼차'. ...
서울=김선욱 기자2022.05.05 14:56동물을 돌보고 연구합니다 장구 | 김영사 | 1만5800원 책 '동물을 돌보고 연구합니다'는 15년 넘게 동물에 대한 연구와 진료를 해온 장구 서울대 수의학과 교수가 기록한 동물과 과학 연구 노트다. 저자는 아픈 동물을 치료하면서 문학과 예술 속 위안을 주는 동물을 넘어, 우리가 몰랐던 과학 속 동물의 자리와 동물과 인간의 공존을 제안한다. 동물 복제 연구, 유전자 교정 기술 등 첨단과학 기술과 그 밑거름이 되는 기초 연구의 중요성도 강조한다.
이용환 기자2022.04.14 14:23그림책 종이놀이 황진희 공저 | 학교도서관저널 | 1만7000원 종이놀이는 아이들의 성장에 도움을 주는 중요한 활동이다. 종이를 다루는 과정에서 소근육이 발달하고 색채 감각을 풍부하게 할 수 있다. '그림책 종이놀이'는 종이놀이를 한 수업 사례를 담은 책이다. 종이 작품을 직접 만들면서 그림책을 더 깊이 감상하고 이해하도록 도와준다. 책 읽기의 즐거움과 문해력을 높이기 위해 고심한 노하우가 책 곳곳에 녹아 있다.
이용환 기자2022.04.14 14:23무안만에서 처음 시작된 것들 이윤선 | 다할미디어 | 1만5000원 광주·전남의 젖줄 영산강. 그 물 아래 있는 반도가 무안이다. 저자는 산맥과 산천 중심의 시각에서 해양 시대, 섬의 시대를 준비하기 위해 이곳을 무안만이라고 부른다. 바다와 물골 중심의 사고다. '무안에서 처음 시작된 것들'은 바다와 육지가 만나는 무안만의 문화유산을 성찰하는 책이다. 지형적 특질을 배경으로 찬란한 문화를 만들었던 무안만의 자산을 좇아보자.
이용환 기자2022.04.14 14:2210대와 통하는 세계사. 철수와 영희 제공 10대와 통하는 세계사 손석춘 | 철수와 영희 | 1만6000원 인류는 어떻게 언어를 사용하게 되었을까. 산업 혁명은 왜 서유럽에서 시작됐을까. 신간 10대와 통하는 세계사는 선사 시대부터 현대까지 방대한 세계 역사의 흐름을 언어와 문자, 인쇄, 인터넷 등 미디어를 중심으로 살핀 책. 전쟁과 영웅담, 강대국의 흥망이 아닌 우리보다 앞서 인생을 살았던 1000억 명이 엮어 온 과거의 이야기를 담았다.
이용환 기자2022.04.14 14:22우리 산 우리 산나물 오현식 | 소동 | 2만5000원 '우리 산 우리 산나물'은 우리가 산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산나물 60가지를 소개한 책. 개미취부터 고비·고사리·누룩치·다래·땅두릅·미역취·삽주 등 어디선가 들어본 산나물을 상세하게 보여준다. 에세이처럼 쉽게 읽히면서도 생김새, 개화기, 나고 자라는 곳, 맛, 효능 등의 정보가 가득하다. 생생한 사진과 함께 우리 곁에 흔히 존재하는 산나물의 소중함과 가치도 일깨워준다.
이용환 기자2022.04.14 14:22고대 동아시아의 민족과 국가 이성시 | 삼인 | 3만7000원 일본 와세다 대학 이성시 교수가 펴낸 '고대 동아시아의 민족과 국가'는 동아시아의 문화권을 한눈에 살펴보는 고대사 연구다. 책은 저자가 고구려, 신라, 발해의 국가 형성과 고대 동아시아 국제관계에 대해 발표한 논문을 3부 14장으로 구성했다. 저자는 책에서 고대 동아시아 각 민족의 역동적인 모습과 국제관계에 대한 분석을 바탕으로 한반도를 중심으로 한 고대국가 형성기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준다. 저자가 그려내는 '동아시아 문화권'은 민족이나 왕조 간의 관계나 비교가 아니라...
이용환 기자2022.04.14 14:24그날을 쓰다 김성장 외 | 걷는사람 | 1만5000원 수현 엄마 이영옥·아라 아빠 김응대·애진 아빠 장동원·연화 아빠 이종해…. 지금으로부터 꼭 8년 전인 2014년 4월 16일. 많은 이들은 304명이라는 고귀한 생명이 차가운 바닷물에 잠겨 가는 과정을 생중계로 지켜봐야 했다. 그 누구도,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그 상황에서 세월호라는 거대한 배는 차가운 바다로 침몰했고 304명의 희생자 가운데 250명이라는 고등학교 2학년 여린 생명이 희생됐다. 그리고 8년. 기억하자고 했지만 흐려지는 기억을 붙잡으며 여러 사람이 붓을 들었다...
이용환 기자2022.04.14 14:24강원 평창군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한우연구소 방목장에서 한우들이 평화롭게 풀을 뜯고 있다. 뉴시스 소고기를 위한 변론. 갈매나무 제공 소고기를 위한 변론 니콜렛 한 니먼 | 갈매나무 | 1만9800원 최근 트렌드를 이해할 때 '비건(채식주의자)'은 빼놓을 수 없는 키워드다. 엄격한 의미의 비건이 아니더라도, 기후위기와 동물복지 등의 이슈로 채식은 다양한 관심을 받고 있다. 육식이 건강을 망친다는 우려, 비윤리적 도살에 대한 죄책감, 공장식 사육이 지구를 망가뜨린다는 공포 등이 만든 결과다. 변호사이면서 환경론자인 니콜렛 한 니먼의 '소고기를 위한 변론'은 이같은 주장에 대한 반론이다. 저자는 책에서 "이렇게 복잡 미묘한 문제의 한가운데에서 '육식'만 단순히 악역을 맡아 집중포화를 맞고 있는 건 아닌가"라고 주장한다. '고기'를 먹지 않는 것이 모든 문제의 합당한 해결책이...
이용환 기자2022.04.14 14:25대입제도 서남수·배상훈 | 성균관대출판부 | 2만5000원 신간 '대입제도, 신분제도인가 교육제도인가'는 우리나라 모든 국민의 관심사인 대입제도를 다룬 책. 오랜 시간 실무와 경험을 축적한 저자들은 복잡하고 어려운 대입제도를 다각적으로 분석해 대안을 제시한다. 수십 년에 걸친 방대한 자료와 시대별 상황도 일목요연하게 정리했다. 대입제도가 영향을 끼친 사회 변화와 함게 교육 제도로서 대입제도가 지향할 방향도 눈에 띈다.
이용환 기자2022.03.31 11:07희망사다리 2022 문화체육관광부 | 무료 문화체육관광부가 펴낸 '내 삶에 힘이 되는 희망사다리 2022'는 국민 생활에 꼭 필요한 정책 200여 개를 생애주기와 분야별로 나눠 수록했다. 아동·청소년, 청년·대학생, 가족·중장년, 어르신 등으로 구분해 관련 정보를 정리하고 지원 대상과 내용 등도 자세히 담았다. 책은 자치단체 민원실이나 전국 도서관, 보건소, 우체국, 농협 등에서 이용할 수 있고 전자책은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이용환 기자2022.03.31 11:07여행자를 위한 도시 인문학 광주 김준 | 가지 | 1만6000원 해양학자 김준이 쓴 '여행자를 위한 도시 인문학 광주'는 광주의 도도한 정체성을 현대적인 스타일로 안내하는 도시 인문학서다. 너무 진지하고 무거운 건 부담스럽지만 눈에 보이는 것만 훑어보고 싶은 여행자에게 광주를 깊고 친근하게 만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의(義)의 도시에서 예(藝)와 미(味)의 풍요를 즐길 수 있는 곳과 함께 저자와 그 가족이 체험해 온 다양한 이야기도 생동감을 더한다.
이용환 기자2022.03.31 11:07자연 속으로, 마음 안으로 강명희 | 담앤북스 | 1만5000원 오대산 백화도량에서 수행중인 강명희 법사의 '자연 속으로, 마음 안으로'는 오랜 시간 도반들과 이어 온 자연 명상 강의록을 모아 엮은 책이다. 책은 자연·마음·명상 등 기본 개념과 함께 명상 수행자들이 가졌던 현실적 의문에 대한 저자의 답변으로 구성됐다. 저자는 "자연 명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현실 속에서의 실천"이라며 "하루하루 실천하고자 하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이용환 기자2022.03.31 1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