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저민 레이 마커스 레디커 | 갈무리 | 1만7000원 벤저민 레이는 대서양 노예무역상의 대학살을 고발한 벤저민 레이의 일대기다. 그는 대부분의 유럽인이 인간을 속박하는 일이 자연스럽고 생각했던 시대에, 노예제가 없는 세상을 상상했다. 노동착취를 고발했고 200여 년 전 이미 채식주의를 실천한 사상가였다. '이익을 위해 세상에 독약을 푸는 부유한 자들을 경계하라'는 그의 외침이 어느 때보다 오늘날의 우리에게 절실하다.
이용환 기자2022.01.06 14:39판타 레이 민태기 |사이언스북스 |3만원 과학은 자연 현상에 대한 부분적인 해석이 아니라 인간 사회 전체에 대한 이야기다. 물리학에서 잊혀진 유체 역학은 최근 항공기와 로켓 기술로 주목받으며 공학 분야로 자리 잡았다. 민태기가 쓴 '판타 레이 혁명과 낭만의 유체 역학사'는 유체 역학의 역사와 과학의 역사, 과학을 낳은 사회와 사람들의 역사를 추적한다. 과학이 세상을 어떻게 바꾸고, 세상이 과학과 기술을 어떻게 진화시키는지에 대한 추적도 치밀하다.
이용환 기자2022.01.06 14:39석차경제 오징어게임의 경제학 이민원 | 디자인21 | 1만5000원 넷플릭스를 통해 전세계를 뒤흔든 '오징어 게임'은 한마디로 '제로섬 게임'이다. 내가 이기면 상대가 지고, 상대가 이기면 내가 지는 것이 이 게임의 핵심이다. 제로섬 게임은 두 개인, 두 기업 등 두 주체 간의 이기고 지는 게임이기도 하지만, 이기는 주체도 지는 주체도 여럿인 게임이기도 하다. 그래서 제로섬 게임에서는 주체들이 얻은 이익을 순서대로 줄을 세워 석차로 나타낼 수 있다. 제로섬 게임은 이익의 양이 아니라 석차만이 의미가 있다. 경제학자이면서 대통령자문...
이용환 기자2022.01.06 14:40세계 환경의 날을 앞두고 인도 동부 캘커타에서 동물착취를 반대하는 채식주의자들이 동물학대를 금지하고 채식을 장려하자는 퍼포먼스를 벌이고 있다. 뉴시스 죽음 없는 육식의 탄생 체이스 퍼디 | 김영사 | 1만6800원 고기는 최소한 우리나라에서 먹는 것 이상의 의미를 지니는 식품이다. 단적으로 삼겹살과 치킨은 김치처럼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음식이라 해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다. 하지만 육식의 지속가능성을 생각하면 문제는 달라진다. 동물 착취에 반대하는 이른바 '비거니즘'과는 별개로 환경부터 기후변화까지 육식을 놓고 제기되는 문제가 그만큼 많다는 뜻이다. 그렇다고 '당장 우리가 채식을 해야 한다'는 명제는 비현실적이다. 인류의 역사에서 육식은 채식에 비해 훨씬 막중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채식을 하는 사람에게 반감을 느끼는 사람도 많다. 채식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공감하지만 선뜻...
이용환 기자2022.01.06 14:40셰르파, 히말라야 등반가 오영훈 | ACC(국립아시아문화전당) | 1만7000원 셰르파족은 네팔 북동부와 중국 국경에 솟은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의 남쪽 산악 지대인 솔루쿰부에 모여 살아온 종족이다. 고난과 위험을 극복하고 정상에 도전하는 산악인들을 돕는 셰르파의 초인적인 이미지는 강력한 조력자, 물질문명과 거리를 둔 순수한 고산족 등으로 연상된다. 인류학 연구자이자 전문 등반인인 저자는 참여관찰과 면담 등 인류학적 방법론을 사용하여 셰르파의 과거와 현재를 탐구했다.
이용환 기자2022.01.06 14:39퀀텀의 세계 이순칠 | 해나무 | 1만8000원 양자컴퓨터 연구의 국내 최고 권위자인 카이스트 이순칠 교수가 쓴 '퀀텀의 세계'는 전문 지식이 없는 독자에게 양자컴퓨터의 원리와 용도를 충실히 설명한다. 양자역학의 기본부터 양자정보기술의 우리가 알아야 하는 양자컴퓨터의 모든 것도 담겨 있다. 특히 저자는 독창적인 비유와 스토리텔링을 통해 양자정보의 세계를 누구나 이해할 수 있도록 쉽게 풀어냈다. '깊이있게 제대로 알고 싶은 사람을 위한 책'이라는 저자의 설명에 공감한다.
이용환 기자2022.01.06 14:39봄 여름 가을 그리고 겨울 산 한필수 | 한솜미디어 | 1만8000원 '산이 거기 있어 산으로 간다. 산은 변덕을 부릴 줄 모른다. 태풍이 몰아치고 비바람을 맞으면서도 잔가지 몇 개 부러지는 것으로 꿋꿋이 이겨낸다. 산은 언제나 늠름하다. 비가 그친 다음 날 아침, 말끔히 세수한 산의 얼굴을 보라. 산처럼 살면 산을 닮을 것이다. 산처럼 살면 언젠가는 산으로 갈 것이다. 산이 거기 있어 산으로 간다. 그리고 산을 오른다는 것은 산을 내려오기 위한 약속이다.' 전남일보에 남도명산기행을 연재해 온 여행작가 한필수가 대한민국 구석구석 ...
이용환 기자2022.01.06 14:40신기한 푸른돌 | 김성범 | 품 | 1만3000원 곡성 섬진강에 있는 '독살' 이야기를 씨앗으로 만든 그림책이다. 독살은 물고기를 잡기위해 쌓아놓은 둑으로 도깨비가 쌓았다고 해서 '도깨비살'이라고 불리고 있다. 섬진강에는 도깨비살 형태가 아직 남아있는데 이 책에선 섬진강 도깨비살에 직접 가볼 것을 권하고 있다. 도깨비살 인근에 글을 쓴 김성범 작가가 문화예술단체인 도깨비마을을 가꾸고 있기 때문이다. 어린이들을 위한 숲체험원과 도깨비공원, 전시관을 만들어 두었으니 그림책에서 말하고 있듯이 나들이를 하면 좋을 듯하다.
이용환 기자2021.12.23 09:21식물 상담 강세종 | 북하우스엔 | 1만8000원 우리가 키우는 대부분의 식물은 먼바다 건너, 긴 여행을 거쳐 왔다. 수형과 뿌리를 살피면 식물이 보내는 다양한 신호들이 그 안에 담겨 있다. '식물 상담'은 그런 식물들이 보내는 신호에 귀 기울일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다. 식물과 같이 산다는 건 생각보다 많은 변수에 대처해야 하고 기다림을 필요로 한다. 식물 상담과 함께 식물의 속도에 적응하고, 식물이 하는 말에 귀 기울이는 연습을 해보자.
이용환 기자2021.12.23 09:22조선을 걷다 홍미숙 | 글로세움 | 1만7000원 이 책은 조선의 역사에 미쳐 그 현장을 찾아 떠돈 이야기를 담았다. 특히 그는 조선의 왕들보다 조선을 만드는데 앞장섰던 인물들의 삶의 현장을 찾았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했다. 역사의 현장을 찾고 인물을 만나다 보면 삶의 활력소가 되고 흥미로움은 배가 된다. 그를 따라 걷다보면 우리가 그동안 알지 못했던 설렘도 선물 받는다. 역사 속 인물을 찾아 자신의 정신 속에 재현한 그를 따라 조선을 걸어보자.
이용환 기자2021.12.23 09:21부동산, 누구에게나 공평한 불행 마강래 | 메디치미디어 | 1만7000원 "남들보다 싼 아파트에 사는 것이 자존감에 상처를 주는 시대가 왔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그 누구라도 이 말에 동의하지 않을 수는 없을 것이다. 수년간 이어진 집값 폭등으로 무주택자, 1주택자, 다주택자 할 것 없이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자존감에 상처를 입었다. 지방에 집을 가진 이들도 행복하지는 않다. 신축 아파트가 아닌 경우는 집값이 10년째 요지부동이거나 오히려 내려갔기 때문이다. 집값이 하늘 높은 줄 모르게 뛰어 오르고 걷잡을 수 없이 망가진 부동산...
이용환 기자2021.12.23 09:21당신을 위한 클래식 전영범 | 비엠케이 | 1만5800원 클래식 애호가 전영범이 당신을 위한 클래식을 출간했다. 클래식의 역사를 종횡으로 누비면서 숨겨진 흥미로운 이야기, 감상의 팁을 곁들이며 클래식에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이 책은 클래식 사랑의 세월만큼이나 긴 시간에 숙성시킨 생각들이 켜켜이 쌓여있다. 책에 담긴 작가의 클래식에 대한 무한 애정도 읽혀진다. QR코드를 수록한 몇 곡은 오페라 아리아나 클래식의 향기를 맡을 수 있는 익숙한 곡이다.
이용환 기자2021.12.23 09:2110대와 통하는 채식 이야기. 철수와영희 제공 10대와 통하는 채식 이야기 이유미 | 철수와영희 | 1만4000원 작가 이유미가 쓴 10대와 통하는 채식 이야기는 채식에 대한 주제와 인문학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채식을 하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할지, 성장기에는 고기를 많이 먹어야 하는 것은 아닌지, 채식에 부작용은 없는지, 동물을 사랑하지만 고기는 먹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할지까지. 채식을 처음 만나는 청소년이 채식과 관련해 궁금해 하거나 꼭 알아야 할 내용을 담고 있다.
이용환 기자2021.12.23 09:21노르웨이 랑스타벡 학교에서 만난 아이들. 요리 실습으로 피자를 굽고 있다. 학생들은 학교가 지원한 예산으로 직접 요리를 하고 학교를 돌며 판매한 뒤 이익금은 전액 기부금으로 사용한다. 저자 제공 북유럽학교 핀란드. 북유럽 학교 핀란드 안애경 | 가갸날 | 1만8500원 학교가 변하고 있다. 개성있는 건물의 눈에 띄는 학교건축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교육철학이나 정책의 변화 때문이다. 하지만 문제는 경험의 부족이다. 일선 학교현장에서는 학교공간이 왜 변해야 하는지에 대한 공감대가 부족하다. 학교의 외형만 일부 변한다고 새로운 교육환경이나 스마트한 학교공간이 만들어지는 것은 아닐 것이다. 이런 아쉬움 속에서 북유럽 나라 교육현장의 다양한 모습을 생동감 넘치게 보여주는 책이 나왔다. '북유럽 학교 핀란드'와 '북유럽 학교 노르웨이'다. 저자 안애경은 핀란드와 노르웨이에서...
이용환 기자2021.12.23 09:20저녁의 비행. 판미동 제공 저녁의 비행 헬렌 맥도널드 | 판미동 | 1만8000원 인간과 자연의 경이로운 만남을 다룬 '저녁의 비행'은 어릴 적 고향에 대한 향수부터 숲에서 야생동물을 지켜보는 기쁨까지 담아낸 감성의 에세이다. 관찰과 매혹, 시간과 기억, 사랑과 상실에 대한 41편의 에세이는 우리를 둘러싼 다양한 존재를 바라보는 새롭고 다채로운 시각을 일깨워 준다. 인간과 자연이 더불어 살아가는 지속가능한 세계에 대한 관심을 환기해 준다.
이용환 기자2021.12.23 09: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