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새가 아이를 물어 온다 한정규 | 교음사 | 1만2000원 시인이면서 수필가인 한정규 씨가 펴낸 환경 칼럼집 '황새가 아이를 물어온다'는 과학 문명이 만든 물질 만능시대가 되레 환경을 오염시켜 삶의 질을 저하시키고 지구에 대재앙을 가져왔다는 강력한 경고의 메시지를 담았다. 예측불가의 생태계로 지구가 마침내 종말의 반환점에 섰다는 것이 저자의 설명이다. 지구역사를 돌이켜 보면 45억4000만 년 전에 초 대륙이 만들어진 후 갈라지기를 반복했다. 초 대륙이 사라지면서 새로운 해양이 만들어지고, 해양이 사라지면 또 다시 새로운 초대륙...
이용환 기자2022.03.31 11:08벽화로 보는 고구려 안미연·정경아 | 현암주니어 | 1만,000원 고구려는 동아시아 중심에 우뚝 섰던 우리의 자랑스런 역사였다. 강한 군사력을 지녔고 앞선 문화와 예술을 자랑했던 나라, 호방하고 여유로운 삶을 즐겼던 나라 고구려는 중국 대륙을 관통하는 드넓은 영토를 차지하고 높고 깊은 문화를 바탕으로 동아시아의 중심에 우뚝 서 700여 년의 역사를 이어 갔다. 특히 고구려의 고분 벽에는 1500년 전, 고구려 사람들이 그린 그림이 그려져 있다. 고구려 사람들은 말을 타고 활을 쏘며 사냥하는 사람, 군사를 이끌고 행렬하는 장군, 흥겨...
이용환 기자2022.03.31 11:08물리의 정석 레너드 서스킨드 | 사이언스북스 | 2만5000원 ㈜사이언스북스 신간으로 출간된 '물리의 정석: 특수상대성이론과 고전역학 편'은 특수 상대성 이론에 대해 궁금했던 독자를 위해, 저자가 진행한 유튜브 강의에서 관련된 강의를 모은 책. 고전 역학, 양자 역학, 특수 상대성 이론과 고전 역학, 일반 상대성 이론, 우주론, 통계 역학 가운데 현대 물리학의 중심인 특수상대성이론과 고전역학의 정수를 추려냈다.
이용환 기자2022.03.31 11:06순천만국가정원을 찾은 한 가족이 연초록으로 물든 순천만 국가정원 메타세쿼이아 길을 걸으며 인생샷을 연출하고 있다. 순천만국가정원 제공 나무는 내 운명. 문예춘추사 제공 나무는 내 운명 이천식 | 문예춘추사 | 1만5800원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 개최되기까지 수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지난 2009년 국제원예박람회 인증기구인 국제원예생산자협회(AIPH)의 승인으로 유치가 확정된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는 총면적 111만2000㎡에 조성하는 토목과 건축공사부터 꽃과 나무를 심는 일까지 어려움의 연속이었다. 국내 최초로 국가정원을 만드는 과정이었던 만큼 관계자들은 단 하루도 쉬는 날 없이 국내는 물론 해외까지 다니며 국가정원 조성을 위해 노력했다. 조경학자이면서 순천만 국가정원이 조성될 당시 조경팀장으로 일했던 이천식의 '나무는 내운명'은 나무와 평생...
순천=박기현 기자2022.03.31 11:08자연사혁명의 선구자들 이별빛달빛 | 한울아카데미 | 6만9000원 자연사혁명의 선구자들은 18~19세기 열대 자연사 탐험을 통해 비약적으로 발전한 문명을 인류사가 아닌 자연사 관점에서 탐구한다. 린네, 뷔퐁, 뱅크스, 훔볼트, 월리스, 다윈 등의 행적을 따라가며 방대한 혁명적 역사를 쉽고 재미있는 해설로 보여준다. 탐험 행로를 보여주는 지도, 사진과 함께 인류문명이 낳은 기후위기 속에서 자연학 정립의 중요성도 강조한다.
이용환 기자2022.03.17 13:54불교 강의 찰스 S. 프레비쉬 | 어의운하 | 2만3000원 신간 불교강의는 불교를 처음 접하는 이들에게 명확한 개념 설명을 기반으로 주요 주제와 요점, 토론을 위한 질문들을 제공한다. 불교가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역사적 배경부터, 붓다의 생애, 다르마 등을 다룬다. 인도불교, 대승불교, 동남아시아의 불교, 동아시아의 불교, 티베트의 불교 등 불교의 역사적 전파 과정도 소개한다. 명상 수행과 현대의 불교도 망라됐다.
이용환 기자2022.03.17 13:53검은 머리 풀어 수를 놓다 이경숙 | 다할미디어 | 2만원 신간 검은 머리 풀어 수를 놓다는 자수 박물관 '수'를 운영하며 전통적 아름다움과 현대적 이해의 가교를 잇는 이경숙 관장의 에세이다. 책은 전통 자수에 대한 예찬과 현대적 해석을 담은 칼럼 39편을 갈무리해 내놓은 것이다. 서정적인 미문으로 '자수 정신'의 정수를 만끽할 수 있다. "바느질로도 천 개의 꽃을 피워낸 어머니들의 사랑을 기억하고 느낄 수 있으면 좋겠다"는 저자의 바람이 인상적이다.
이용환 기자2022.03.17 13:53사기, 2천 년의 비밀 이덕일 | 만권당 | 2만2000원 한가람역사문화연구소 이덕일 소장의 신간 '사기, 2천년의 비밀'은 그동안 중국 최고의 역사서로 인정받아 온 '사기'에서 한족의 정통 계보가 어떻게 만들어졌는 지를 살피고, 그 과정에서 사마천의 숨은 의도를 파헤친 책. 현재 중국은 중국공산당이 직접 주도하는 국가차원의 여러 역사공정을 진행하고 있다. 핵심은 '중화인민공화국 내에서 발생했던 모든 역사는 하화족의 역사'라는 것이다. 하화족은 곧 한족을 가리키는데, 사실 한족은 실체가 없던 것을 사마천이 '조물주'처럼 창조해 낸...
이용환 기자2022.03.17 13:541945년 12월 초 귀국한 임시정부 요인 2진 기념촬영. 국사편찬위원회 제공 조소앙 평전. 민음사 제공 조소앙 평전 김인식 | 민음사 | 3만5000원 대한민국 임시정부 독립운동가이면서 정치가였던 조소앙은 민족운동의 정신적 기틀이 된 삼균주의(三均主義)를 창안했다. 특히 임시정부에서 활동하며 외교와 정책 실무를 책임졌던 그는 엄혹한 시대 상황에도 독립운동에 헌신했다. 1887년 경기 교하군(현 파주시)에서 태어난 조소앙은 일찍이 대한제국 관료가 되겠다는 꿈을 품고 성균관에 입학했다가 황실특파 유학생으로 선발돼 도쿄에서 근대 교육과 법학을 수학했다. 그러나 1910년 국권 피탈과 함께 그가 복무할 나라는 사라지고 말았다. 직업혁명가로 투신해 중국 망명길에 오른 조소앙은 1919년 3·1운동으로 독립운동 역량이 결집하자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에 온 힘을 쏟았다. 이후 조소앙의...
이용환 기자2022.03.17 13:54우리 문화 박물지. 디자인하우스 제공 우리 문화 박물지 이어령 | 디자인하우스 | 1만6000원 지난 달 26일 타계한 고(故) 이어령 초대 문화부 장관의 저서 '우리 문화 박물지'가 새로운 표지로 돌아왔다. 최근 K팝, K푸드, K콘텐츠 등 한류가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지만, 정작 우리는 한국 문화의 원형이자 정체성인 전통문화와 점점 멀어지고 있다. 이어령은 일찍이 우리가 태어난 산하의 의미, 자신의 얼굴과 이름을 모른 채 살아가는 현 세태를 안타까워하면서 '제 것을 모른 채 살아간다면 새로운 삶과 지식이 열리지 않는다'고 했다. 책은 갓, 거문고, 보자기 등 한국 고유의 생활용품부터 바지, 바구니, 종과 같은 동서양 공통의 발명품과 고봉, 한글 자모 ㄹ, 윷놀이 등 무형 문화와 호랑이, 논길, 박과 같은 자연에 이르기까지 한국인들의 삶의 흔적이 남아 있는 63가지 유무...
이용환 기자2022.03.17 13:54도덕경 완전해석 장치청 | 판미동 | 3만원 노자의 도덕경은 약 5000자로 압축된 중국 최고 경전 중 하나다. 저작 연대와 저자가 불분명하고 판본도 다양하다. 장치청 교수의 도덕경 완전해석은 중국에서 가장 널리 읽히고 오래 연구해 온 '왕필본'을 중심으로, 가장 최근에 발견된 죽간본과 백서본 등을 참조했다. 한자 해석, 전체 맥락, 역사적 의미 등도 소개한다. 143개의 서화 도판을 더해 도덕경 특유의 그윽함도 즐길 수 있다.
이용환 기자2022.03.03 14:54그저 클래식이 좋아서 홍승찬 | 별글 | 1만5000원 '그저 클래식이 좋아서'는 국내 예술경영 1세대 교육자이면서 음악평론가로 활동 중인 저자가 사랑한 클래식 이야기를 담아낸 책. 수년 간 각종 잡지에 연재했던 음악 칼럼 가운데 서른일곱 편을 담았다. 특히, 옛것을 현대적으로 즐기는 뉴트로 문화처럼 클래식을 옛 것이 아닌 새로운 것으로 느끼고 즐길 수 있게 도와준다. 별처럼 반짝이는 클래식 이야기를 읽다 보면, 클래식과 가까워지는 마법의 순간을 마주하게 된다..
이용환 기자2022.03.03 14:54오징어 게임과 놀이 한류의 미래 문재현·윤재화·임오규 | 살림터 | 1만5000원 오징어 게임과 놀이 한류의 미래'는 고무줄놀이, 윷놀이, 강강술래 등 '우리 놀이'를 통해 K-컬처를 살핀 책. 우리의 전통 놀이들이 사라져가는 현상을 파헤치고 이를 살리기 위해 탐구하고 실천해 온 과정을 소개한다. 또 바람직하지 않은 놀이문화에 이르게 된 원인에 대한 성찰을 통해 이를 되살릴 방안과 함께 K-컬처의 가능성도 진단한다.
이용환 기자2022.03.03 14:53세계는 넓고 갈 곳은 많다 2 박원용 | 북갤러리 | 1만6000원 '세계는 넓고 갈 곳은 많다'는 유엔 가입국 193개국 대부분을 다녀온 '여행 마니아' 박원용이 아메리카 36개국을 여행하며 각국의 역사와 정치, 문화, 예술을 이야기 한 책. 현지인이나 아메리카 현지에서 오랫동안 거주하고 있는 한국인을 찾아서 보다 많은 여행 정보를 수집했다. 북아메리카 최북단 알래스카부터 세상의 땅끝마을 아르헨티나 우수아이아까지 다양한 사진과 여행기로 구성됐다.
이용환 기자2022.03.03 14:53지구를 위해 모두가 채식할 수는 없지만 하루치 | 판미동 | 1만6000원 하루치 작가의 '지구를 위해 모두가 채식할 수는 없지만'(판미동)은 일회용 플라스틱을 사용하면서도 지구 환경을 걱정하는 평범한 사람들을 위한 에코 카툰 에세이다.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이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만든 그림책 '어뜨 이야기'로 앤서니 브라운 그림책 공모전에서 수상한 작가다. 책은 우리가 당면한 환경 문제를 정확하게 인식하면서도 모두 비건이 되어야 한다거나, 플라스틱 사용을 금지하자고 극단적으로 말하지 않는다. 마찬가지로 심각한 환경오염 ...
이용환 기자2022.03.03 14: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