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잡한 세상을 횡단하여 광활한 우주로 들어가는 사과책. 유영 제공 내셔널지오그래픽채널(NGC)이 방영한 과학 다큐멘터리 '코스모스'. 미국 천문학자 칼 세이건을 세계적 명사에 오르게 했으며 지금까지도 과학의 대중화에 이바지한 다큐멘터리로 평가받고 있다. 뉴시스 광활한 우주로 들어가는 사과책 이명현·문병철 | 유영 | 1만7000원 천문학자는 과학책을 통해 과학의 경이로움을 발견하는 즐거움을 안겨주고 정치학자는 사회과학책을 통해 세계관을 넓히고 통찰력을 키워낸다. 그렇다고 사회현상과 자연현상이 별개의 다른 영역이 아니다. 인간의 경제활동이 기후변화를 초래하고 기후변화가 다시 인간의 생존 공간과 생존 방식의 변화를 강제하는 흐름은 인간 사회와 자연 생태계가 결국 지구 생태계라는 거대한 틀 안에서 상호작용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천문학자 이명현 박사와 정치학자 문병철 박사가...
이용환 기자2021.11.28 15:02경제학 오디세이 조지 슈피로 | 비즈니스북스 | 2만3000원 신간 '경제학 오디세이'는 '사람은 어떻게 의사결정을 하는가'에 관한 연구의 결과물이다. 의사 결정을 하는 이유는 그 선택을 함으로써 기대되는 효용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다. 저자 조지 슈피로는 의사결정에 대한 아이디어가 얼마나 중요한 진화를 이뤘는지를 추적한 결과를 책에 담았다. 수학 이론부터 경제학 이론까지 두루 소개하고, 방대한 범위의 경제사상을 보여줌으로써 복잡한 환경에서 경제학이 어떻게 연결되고 확장하는지 집중했다.
이용환 기자2021.11.28 15:02취한 날도 이유는 있어서 박미소 | 반비 | 1만7000원 "술 없이 어떻게 사회생활을 해요?." 한국 사회에서 술은 부정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많이 바뀌고 있지만 술을 중심으로 이뤄지는 사교, 회식 문화, 술에 관대한 사회 분위기도 여전하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혼자 술을 즐기는 '혼술'의 영향으로 주류 구매율이 되레 14%나 증가한 것도 한국의 현실이다. 같이 마시든 혼자 마시든, 한국에서 술 좋아하는 사람은 여전히 애주가로 불린다. 신간 '취한 날도 이유는 있어서'는 스스로 알코올 중독임을 인정한 저자가 중독에서 벗어나...
이용환 기자2021.11.28 15:02컬렉션으로 보는 박물관 수업 황윤 | 책읽는고양이 | 2만원 '컬렉션으로 보는 박물관 수업'은 세계 박물관의 경향 및 세계적인 작품과 유물의 세세한 이야기를 엮은 책이다. 박물관 마니아이자 소장 역사학자인 황윤은 오랜 기간 직접 현장을 찾아 감상하고 수집한 자료를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집필했다. 박물관에 대한 관람자 시각을 넘어 컬렉터 입장에서 박물관·미술관과 소장품 가치를 볼 수 있는 안목을 키워준다. 박물관과 미술관은 세련된 외형이나 소장품의 개수가 아닌, 단 한 점이라도 세계적인 컬렉션이 있을 때 주목받는다는 점을 세계 뮤지엄...
이용환 기자2021.11.11 11:20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 베르나르 베르베르 | 열린책들 | 1만7800원 1996년 처음 소개됐던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상상력 사전'이 새로운 백과사전으로 재출간 됐다. 이번에 나온 책은 383항목이었던 과거에 비해 내용이 542항목으로 대폭 추가됐고 제3인류와 죽음까지의 내용을 반영했다. 300컷 이상의 고풍스러운 삽화를 더해, 마치 오랫동안 서재에 숨어 있던 백과사전을 발견해 읽는 느낌을 준다. 과학, 역사, 문학, 신화, 연금술, 처세와 게임까지 온갖 분야를 넘나드는 흥미로운 이야기들도 흥미롭다. 순수하게 새로운 ...
이용환 기자2021.11.11 11:19디지털 고객은 무엇에 열광하는가 장정빈 | 올림 | 2만2000원 고객의 구매선택과 서비스 품질을 좌우하는 '결정적 순간(MOT)'은 이제 디지털에 있다. 책 '디지털 고객은 무엇에 열광하는가'는 어떻게 하면 우리의 사고방식과 서비스 전략을 혁신해 고객을 열광하게 만들 수 있는지에 대한 답을 제시한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재해석, 차별화된 통찰을 담아냈고, 국내 기업은 물론, 아마존, 나이키, 구글, 구찌, 스타벅스 , 맥도날드, 샤오미 등 글로벌 기업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전략과 사례를 만날 수 있다.
이용환 기자2021.11.11 11:19숲에서 태어나 길 위에 서다 우동걸 | 책공장더불어 | 1만7000원 매년 길에서 로드킬로 죽는 야생동물이 약 200만 마리에 달한다. 로드킬을 줄이기 위해 생태통로 설치 등이 시행되고 있지만 아직 많이 부족한 상태다. 이런 죽음을 줄이려는 연구자 중 한 명이 책 '숲에서 태어나 길 위에 서다'의 저자 우동걸이다. 저자는 오랜 기간 로드킬 저감이라는 주제에 천착해 온 결과물을 통해 대중에게 야생동물과 공존하는 방안을 제안한다 야생동물의 삶뿐 아니라 그들의 안전한 삶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과학자의 삶도 소개된다. '생명을 살리기 위한...
이용환 기자2021.11.11 11:19지난 달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23회 반도체대전(SEDEX 2021)에서 관람객들이 메타버스, 빅데이터 시스템 등을 살펴보고 있다. 뉴시스 Meta Universe(메타 유니버스) 초세계 새로운 세상을 꿰뚫는 지혜 49. 이가서 제공| 초세계-새로운 세상을 꿰뚫는 지혜 49 안병익 | 이가서 | 1만7000원 인류의 역사를 1년으로 압축한다면 인류의 시초가 등장한 600만 년 전이 1월 1일이고 본격적으로 정착해 농경사회를 이룬 것은 12월 31일 오전이다. 도시가 형성된 것은 오후 3시, 산업혁명은 오후 11시 40분에 일어났다. 여기에 인터넷이 등장하고 IT 기술이 발달한 것은 오후 11시 56분부터다. 근래에 들어서야 인류가 문화, 기술, 경제 분야에서 문명의 빅뱅 시대를 맞고 있는 셈이다. 과학기술의 발달로 인한 문명의 빅뱅은 수천 년간 인류를 지배해 온 공동체...
이용환 기자2021.11.11 11:20윤동주 살아있다 민윤기 | 스타북스 | 2만2000 '윤동주는 죽기 전에 그의 시 속에서 죽고, 그 시를 열고 이제 부활했다' (문익환 목사) 윤동주는 서러운 땅, 결연한 의지의 땅으로 불리는 북간도 사람이었다. 그의 고향은 옛 고구려 민족정신의 구심점인 만주국 간도성 화룡현 명동촌이다. 19세기 말 청나라의 봉금정책이 풀리고 함경도와 평안도 일대에 기근이 심해지자 기아에 시달리던 한국인들은 너도 나도 간도와 연해주 등지로 터전을 옮겼다. 이곳에서 그는 1917년 12월 30일 명동학교 교원이었던 아버지 윤영석과 어머니 김용의 3남...
이용환 기자2021.11.11 11:20리더를 위한 하멜 오디세이아 손관승 | 황소자리 | 1만7000원 생업 때문에 먼 바다로 나간 스무 살 청년이 풍랑에 휘말렸다. 무자비하고 심술궂은 운명의 회오리는 그를 들어본 적 조차 없는 낯선 섬 제주에 내던졌다. 정해진 행로로 곧장 고향에 돌아갈 것이라는 희망도 잠시 뿐, 그날부터 꼬박 13년 28일간 그는 '이상하고 낯선 나라' 조선에 억류됐다. 기자 출신 작가 손관승이 쓴 '리더를 위한 하멜 오디세이아'는 '하멜표류기'의 저자 헨드릭 하멜의 발자취를 따라 떠나는 매우 특별한 이야기다. 저자는 하멜의 생애를 입체적인 시선으...
이용환 기자2021.11.11 11:20인문 여행자, 도시를 걷다 김경한 | 쌤앤파커스 | 1만6000원 김경한이 쓴 '인문 여행자, 도시를 걷다'는 여행을 즐기고 여행을 꿈꾸는 여행자를 위한 책이다. '30여 년의 언론인 생활과 50여 개국의 여행에서 얻은 경험담을 고스란히 책에 녹였다'는 게 저자의 설명이다. '멈춤'과 '휴식'도 선사한다. 세계 곳곳 도시의 예술과 문화, 경제 및 역사를 폭넓게 다루면서도 작가만의 사색과 여행지에 대한 묘사가 어우러진다. 풍부한 이야기를 읽다 보면 더 나은 미래를 향해 나아갈 수 있는 에너지를 얻는다. 세상 이야기가 궁금한 사람이라...
이용환 기자2021.11.11 11:19온통, 미생물 세상입니다 김응빈 | 연세대 출판문화원 | 1만5000원 연세대 김응빈 교수의 신간 '온통 미생물 세상입니다'는 가깝고도 먼 미생물의 세계를 안내한다. 조류 독감이나 코로나처럼 감염병을 일으키는 미생물도 있지만, 지구에 처음으로 산소를 생성해 인간이 살아갈 터전을 만들어준 시아노박테리아, 질소 영양분을 제공하는 질소고정 세균 등 인간에게 유익한 미생물이 훨씬 많다. '인간은 지구의 주인이 아니고 미생물이 닦아놓은 삶의 터전에 미지막으로 합류한 존재'라는 저자의 주장에 공감한다.
이용환 기자2021.10.28 10:43엄마들 마영신 | 휴머니스트 | 1만5000원 '엄마'는 누구에게나 가장 친숙하면서도 가까운 관계지만 정작 엄마에 대해 명쾌하게 말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 마영신 작가의 그래픽노블 '엄마들'은 그런 엄마의 세계를 다루는 만화다. 마 작가는 엄마들의 지지고 볶는 연애사를 중심으로 청소노동자, 비정규직 등 한국 사회의 문제점을 날카롭게 파헤친다. 희생과 모성애만 종용하고, 뻔뻔하면서 억척스럽다는 스테레오타입에 숨겨진 '엄마들'의 솔직한 이야기도 다룬다.
이용환 기자2021.10.28 10:44모두를 위한 의료윤리. 휴머니스트 제공 모두를 위한 의료윤리 김준혁 | 휴머니스트 | 2만원 긴박한 의료 현장에서 건강과 질환, 치료와 의료 제도를 놓고 환자와 보호자, 의료인이 대립할 때 우리는 어떻게 최선의 선택을 할 수 있을까. 의료 윤리학자이자 연세대 치과대학 교수인 저자는 안락사, 임신 중절, 치매 돌봄, 감염병, 유전자 조작, 건강세, 의료정보 공개 등 한국 현대 의학에서 가장 논쟁적인 8가지 의료 논점을 역사적 맥락과 함께 소개한다. 실제 사례 등에서 찾는 아픈 자와 돌보는 자, 치료하는 자의 입장을 살피는 시도도 신선하다.
이용환 기자2021.10.28 10:44나는 보좌관이다. 굿웰스북스 제공 나는 보좌관이다 임현 | 굿웰스북스 | 1만5000원 철저하게 조연으로 사는 사람들, 외로울 시간도 슬퍼할 틈도 없는 사람들. 국회의원 보좌관을 이르는 말이다. 국회의원 보좌관은 무슨 일을 할까. 곰곰이 생각해보면 정확히 무슨 일을 하는지 알 수 없다. 보좌관은 작가도 아니고 기자도 아닌데 수십 건의 글을 써야 한다. 난생 처음 접하는 종류의 자료 조사에도 뛰어든다. 국회의원이나 정치계에 묶여 함께 욕을 먹고, 국민들에게 공감이나 동정을 받기도 한다. 집에 들어가기 어려울 만큼 바쁘면서도 '편하게 일하는 사람들'이라는 오해도 받는다. 하지만 보좌관의 역할은 상상 이상으로 다양하다. 일상적으로 해야 할 일들도 수행부터 회계, 정책, 모금까지 셀 수 없이 많다. 17년을 보좌관으로 살아온 임현 씨가 '나는 보좌관이다'라는 에세이집을 내놨다....
김성수 기자 sskim@jnilbo.com2021.10.28 10: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