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열의 평생일기. 역사만들기 제공 이희열의 평생일기 임형 | 역사만들기 | 1만8000원 1926년 곡성 목사동면 대곡리 당산마을에서 4남 2녀의 막내로 태어난 이희열 옹. 그는 1939년 2월 고향의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광주의 직물공업조합에서 일을 했다. 해방 이후 고향으로 돌아온 그는 고향의 한 초등학교에서 임시교사와 정식교사로 7년 남짓 근무했고 제대 후 고향에서 농사일을 하며 평생을 살아왔다. 농사를 처음 짓기 시작했던 1958년부터 95세를 맞은 2021년 오늘까지. 곡성 당산마을에서 농사를 지으며 평생 하루도 빠짐 없이 일기를 써 온 이희열(95)씨의 기록이 책으로 나왔다. 임형(63) 전 고려고 교사가 펴낸 '이희열의 평생일기'다. 이씨의 일기는 고향에서 농사일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1958년 1월 1일 새해부터 시작한다. 임 교사에 따르면 이씨는 초교 교사...
이용환 기자2021.12.23 09:20영혼의 정원 송태갑 | 미세움 | 1만9800원 "당신의 영혼은 안녕하십니까.?" 광주전남연구원 선임연구원으로 재직 중인 송태갑 박사가 고난과 시련으로 하루 하루를 견디는 현대인들에게 '영혼의 안녕'을 묻는 에세이 영혼의 정원을 내놨다. 나는 나에게 편지를 쓰듯 이글을 쓴다. 나 자신에게 꼭 해주고 싶은 말을 써서 두고 두고 마음에 새기고 싶다는 표현이 옳을 것 같다고 이야기를 시작한 저자는 꽃과 나무들이 비와 바람과 햇빛으로 자라는 것과 같이 사람에게는 믿음과 소망과 사랑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환경문제부터 사회문제, 저출산, 청...
이용환 기자2021.12.09 15:51있는 그대로 탄자니아 허성용 | 초록비책공방 | 1만5000원 이 책은 탄자니아에 대한 기본 정보는 물론 그곳 사람들의 모습, 역사, 문화, 사회, 가장 오래된 인류의 흔적까지 폭넓은 관점으로 살핀다. 아프리카 대륙에서 가장 높은 산이면서 독립적으로 서 있는 산 중 세계에서 가장 높은 킬리만자로, 지구상에서 가장 오래된 생태계이며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야생 동물 보호 구역인 세렝게티, 스와힐리 문화의 발상지이자 지역 전체가 관광지인 잔지바르, 거대한 빅토리아 호수까지 청소년들에게 다양한 생각거리를 제공한다.
이용환 기자2021.12.09 11:142022 대한민국이 열광할 시니어 트렌드 고려대 고령사회연구센터 | 비즈니스북스 | 1만8000원 수 많은 기업이 23억 명에 달하는 MZ세대를 잡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 그러나 흥미롭게도 MZ세대는 주력 소비자가 아니다. 실제 강한 소비력을 갖고 무섭게 성장하는 소비자는 5070 세대, 즉 시니어 세대다. 이들은 전세계 부(富)의 절반 이상을 소유하고 있다. 사회 곳곳에서 왕성한 현역으로 활동하며 강력한 구매력을 무기로 시장을 좌지우지하고 있다. 5070의 욕망과 취향이 새로운 비즈니스의 길이다.
이용환 기자2021.12.09 11:14백년가업 송치영 | 작품미디어 | 2만원 현재 대한민국 장수기업 중 한 곳의 현역 경영인인 저자가 누구나 꿈꾸는 '백년가게'의 조건에 관한 책. 궁극적으로 자신이 생각하는 '백년가업'의 성공경영에 관해 이야기한다. 시민단체 백년가게국민운동본부 위원장인 저자는 회사 일도 그렇고 시민단체 일도 그렇고 결국 무엇을 하느냐보다 '어떻게 하느냐'를 강조한다. 지속 가능한 미래가 보장되는 누구나의 '백년가게'. '백년가업'을 위해서는 과연 어떻게 준비하고 어떤 마음가짐이 필요할까.
이용환 기자2021.12.09 11:14문명의 모자이크 유럽을 가다 정수일 | 창비 | 2만8000원 세계 문명교류의 현장을 누비는 정수일이 문명교류의 시각에서 유럽문명의 민낯을 드러낸 책이다. 문명담론의 실질적 발원지인 유럽의 실상을 점검하는 기획으로, 근현대 세계사의 중심이자 '선진' 문명으로 자리 잡아온 유럽문명의 허와 실을 가려낸다. 한랭한 기후와 척박한 자연환경, 19~20세기 역사의 격랑 속에서 이들은 어떻게 독자적인 발전의 길을 개척했을까. 높은 사회적 신뢰와 복지 수준은 어디서 비롯하는가. 한반도의 현실을 타개할 교훈은 무엇일까.
이용환 기자2021.12.09 11:14달콤한 바나나의 씁쓸한 현실 이시히 마사코 | 회화나무 | 2만1000원 먹을거리의 세계화가 급속하게 진행되고 있는 지금, 우리는 우리의 먹을거리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필리핀에서 수입되는 바나나의 99%는 민다나오섬에서 생산된다. 왜 광대한 수출용 바나나 농장의 대부분은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섬에 만들어졌을까. 여기에는 필리핀의 고단한 역사가 숨겨져 있다. 저자들은 책에서 우리가 흔히 먹게 된 '바나나'를 통해 이런 문제를 살피고 우리가 먹을거리를 낳는 환경과 어떤 관계를 맺어야 할지를 묻는다.
이용환 기자2021.12.09 11:15'헐 머니가 온다'. 태인문화사 제공 '헐 머니가 온다' 안현숙 | 태인문화사 | 1만6000원 남편이 아들을 데리고 나간 후, 세상과 단절한 채 봉사활동만 하며 살아왔던 사람. 그는 어린 시절 돈이 없다는 이유로 서러움을 수없이 겪었다고 한다. 육성회비를 못 내서 학교에서 쫓겨나고 매를 맞았던 것부터 헌 교복만 물려 입어서 너무도 초라했던 것, 못생겼다는 것, 엄마의 병간호를 하고 오자마자 돈 벌어 오라고 오빠에게 쫓겨난 것, 적성에 맞지도 않았던 여상고를 진학해야 했던 것, 결혼에 실패했던 것까지. 그는 평생을 열등감에 젖어 살았다고 한다. 그랬던 그가 자신감과 열정, 긍정, 배움, 희망이라는 '나를 믿는 힘'으로 억대 연봉 강사로 거듭난 여정을 담은 자기계발서 '60에 시작한 억대 연봉 강사 헐 머니가 온다'를 펴냈다. 평생 따라다녔던 열등감을 벗어나기 위해 누구보다 ...
이용환 기자2021.12.09 11:15우리가 수학을 사랑한 이유. 지상의책 제공 우리가 수학을 사랑한 이유 전혜진 | 지상의책 | 1만6500원 수학계 최대 난제였던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를 푸는 데 크게 기여한 여성 수학자 마리 소피 제르맹은 남학생만 진학할 수 있는 학교에서 공부하기 위해 '르 블랑'이란 남자 이름으로 강의록을 요청하고, 논문을 제출했다. 유럽 최초의 여성 수학 박사 소피야 코발렙스카야는 대학에서 여성의 청강이 금지된 러시아를 벗어나 수학 공부를 하기 위해서 위장 결혼까지 하며 국경을 넘었다. 고대 그리스 여성 수학자 히파티아는 사회질서를 무너뜨리는 '마녀'로 몰려 잔혹하게 살해당했다. 여성이 수학을 한다는 것이 낯설고, 어렵고, 때로는 목숨까지 걸어야 했던 시대가 있었다. '수학'과 '여성'을 둘러싼 편견은 고대 그리스에서도 찾아볼 수 있을 만큼 오래되었지만, 그토록 뿌리 깊은 차별 ...
이용환 기자2021.12.09 11:15지난 2019년, 남극 대륙 서쪽 빙붕 근처에서 떨어져 나온 거대한 빙산이 미처 빠져 나오지 못한 펭귄들과 함께 바다를 떠다니고 있다. AP/뉴시스 물이 몰려온다. 북트리거 제공 물이 몰려온다 제프 구델 | 북트리거 | 2만1000원 10여 년 전만 해도 지구온난화가 사실인지, 해수면 상승이 실재하는지 여부를 놓고 논쟁이 벌어질 만큼 기후변화에 대한 일반의 인식은 미온적이었다. 기후위기를 어쩌다 발생하는 기상이변 정도로 생각하고 당장 눈에 보이는 미세먼지를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경우도 많았다. 일부 국가에서는 경제를 핑계로 에너지 전환에 부정적인 태도를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해수면 상승은 우리 시대의 핵심 사실이며 중력과 마찬가지로 실재하는 현상이다. 현재 과학계의 논의를 종합하면, 오늘 당장 전 세계의 탄소 배출을 0으로 만든다 해도 21세기 말까지 1m에서 최대 2...
이용환 기자2021.12.09 11:15상트페테르부르크 브루스 링컨 | 삼인 | 3만2000원 신간 상트페테르부르크는 한 도시의 영혼에 대한 경이로운 전기다. 자연을 거부하며 늪지를 메워 건설된 상트페테르부르크는 표트르 대제와 예카테리나 여제의 러시아가 지향한 것을 화려하게 반영한 도시다. 푸시킨, 고골, 도스토옙스키, 차이콥스키, 쇼스타코비치 등 위대한 예술을 만든 도시이기도 하다. 저자 링컨은 특유의 서술 기법과 통찰력 있는 문장으로 도시의 연대기를 백미로 만들었다. 픽션만큼 흥미진진하고 감동과 드라마가 살아 숨 쉬는 스토리텔링도 빼어나다.
이용환 기자2021.11.28 15:05대서양의 무법자 마커스 레디커 | 갈무리 | 1만7000원 50여 년간 바다에서 벌어진 투쟁을 연구해온 역사학자 마커스 레디커의 해양의 역사를 뒤집어 보는 역작이다. 저자는 해군 대장, 상인, 국민국가 관점이 아닌 선원, 노예, 계약하인, 해적, 등 여러 무법자의 시점에서 17세기 후반에서 19세기 초반까지 역동적 해상 모험의 세계를 탐험한다. 바다를 바라보는 낭만주의적 접근을 벗어나, 영토와 국가 사이를 가득 메우고 그 공간을 거대한 서사로 가득 채운 선원과 해적의 역사에도 주목한다.
이용환 기자2021.11.28 15:05월급은 적지만 부자는 되고 싶어 곽중현 | 온더페이지 | 1만5500원 월급만 갖고 부자가 되는 것은 어림도 없음을 누구나 알고 있다. 다만 돈 모으는 방법을 모르거나, 실천하지 않을 뿐이다. 책은 부의 방정식을 바탕으로 재테크 초보자가 쉽게 시작할 수 있는 현실적인 실천 전략을 제시한다. 회사는 자신을 끝까지 책임져주지 않는다는 현실을 깨달은 저자는 본격적으로 재테크를 시작했다. 종잣돈 모으는 방법부터 부업으로 추가소득 얻는 법, 투자 마인드까지 재테크 초보자라면 일독을 권한다.
이용환 기자2021.11.28 15:05현판 역사를 담다 박진형 | 시간의물레 | 1만5000원 '현판 역사를 담다'는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현판(懸板)에 대한 이야기를 실은 책이다. 현판은 건물 정면의 문과 처마 사이에 그림이나 글씨를 써서 달아놓은 액자다. 저자 박진형은 "오랜 역사를 지닌 현판이 걸린 건물이 국보나 보물로 지정된 것에 비하면 현판은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 말한다. 자연스럽게 흥미를 갖게 되면 다음 단계로 발전하게 되고 그러다보면 궁극적으로 가치를 알아보게 될 것이라는 저자의 주장에 공감한다.
이용환 기자2021.11.28 15:05두륜산 대흥사 대웅보전. 정면 대웅보전이 원교 이광사가 해서체로 쓴 동국진체다. 대한불교조계종 제22교구 본사 대흥사 제공 원교 이광사가 초서체로 쓴 두륜산 대흥사 침계루. 대한불교조계종 제22교구 본사 대흥사 제공 소설 원교. 문학들 제공 소설 원교 정강철 | 문학들 | 1만4000원 "자화상에 그려진 원교의 침울한 얼굴, 오래도록 들여다보니 나도 닮아 있었다." 동국진체(東國眞體)로 당대 서단을 풍미했던 원교 이광사(1705~1777). 그는 비극적 운명을 고독한 예술혼으로 개척했던 서예가였다. 정치적 소용돌이에 휩쓸려 변방으로 밀려났지만 자신만의 예술세계를 열었던 반전의 인물이기도 했다. 두륜산 대흥사. 해남 삼산면 구림리 장춘동에서 피안교를 지나 일주문에서 만난 편액 침계루(枕溪樓)와 대웅보전(大雄寶殿). 원교 이광사의 친필 서체다. 구례 천은사 대웅전이나 강...
이용환 기자2021.11.28 15: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