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GW= 1,000MW= 1,000,000KW. 영광 한빛원전 1기 발전용량이다. 대충 33만 가구가 쓸 수 있는 전력이다. 이 정도 발전용량을 얻으려면 원전이든 태양광이든 수조 원을 투자해야 한다. 또한 육지 위에 태양광 1GW 생산하려면 10㎢의 부지도 필요하다. 217GW 태양광 발전. 2023년 한 해 중국에 설치되었다. 세계에너지기구(IEA)의 자료에 의하면 그렇다. 실로 상상을 초월한 어마어마한 규모다. 작년 세계 각국에서 설치한 태양광 용량보다 많다. 전년도(2022년) 87.4GW보다 두 배 이상, 태양광 발전...
2024.03.04 11:04광주형통합돌봄이 ‘전국 표준’으로 가는 법제화가 이뤄졌다. 지원 대상을 한정하지 않고 보편적 복지를 실현 할 수 있도록 설계된 ‘광주형통합돌봄’이 전국으로 확대될 수 있는 기초가 마련됐다. 3일 광주시에 따르면 ‘광주형통합돌봄’을 토대로 만들어진 ‘의료·요양 등 지역 돌봄의 통합지원에 관한 법률안’이 최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광주형통합돌봄은 기존 노인·장애인 선별주의 방식의 돌봄제도를 확대해 연령과 소득, 재산 기준을 두지 않고 보편적 복지를 실현할 수 있도록 지난해 만들어졌다. 광주시는 이번 ‘돌봄 통합지원 법률안’ 국회 통과로 광주형통합돌봄 모델이 전국 표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법률안은 지원대상을 노인·장애인으로 한정하지 않고, 질병이나 사고로 일상생활 유지가 어려운 사람으로 확대됐으며 행정의 ‘의무방문’ 제도가 인정됐다. 특히 법안은 시·군·구에 전담조직을...
2024.03.03 17:195·18민주화운동진상규명조사위가 지난 4년간의 공식 활동 결과를 담은 보고서를 공개했다. 전두환 신군부에 의해 오염된 사료와 항쟁 44년이 되도록 기승을 부리는 왜곡·폄훼 속에서 실체적 진실 찾기에 힘썼다는 평가가 나오지만 진상 규명의 핵심인 발포 명령자와 희생자 암매장 등의 실체는 밝혀내지 못했다.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국가의 진상 규명 한계가 안타깝다. 3일 조사위에 따르면 5·18 당시 투입된 계엄군 2만 300여 명 중 2857명을 만나 증언을 들은 결과 암매장을 직접 보고 듣거나 직접 실행한 이들의 다양한 진술, 발포 명령에 대한 새로운 증언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조사위는 강경 진압의 책임이 전두환을 가리키는 정황을 다수 발견했으나 구체적인 발포 경위는 밝히지 못했다. 무자비한 진압으로 항쟁 기간인 5월 18일부터 27일까지 열흘간 발생한 민간인 희생자도...
2024.03.03 17:19초등학교 157개교가 2024학년도 1학년 입학 예비소집에서 0명을 기록했다. 전국 초등학교는 6175개교로 약 3%에서 신입생이 한 명도 없다는 이야기다. 학령인구 감소가 심각하다는 지적을 피부로 실감하는 현상이다. 인구감소 문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157개교 중 94.3%인 148개교가 서울, 인천, 경기를 제외한 비수도권 지역이다. 7대 광역도시는 9개교에 그친다. 이 수치를 달리 이야기하면 농산어촌 지역에만 149개교가 줄었다는 뜻이다. 인구 감소의 핵심은 지역 소멸을 예고한 셈이다. 학령인구감소는 대한민국의...
2024.03.03 15:31지난달 28일부로 전공의들의 집단 사직서 제출이 시작된 지 9일째가 됐다. 의사단체는 이달 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대로에서 ‘의사 총궐기대회’를 열기도 했다. 정부와 의사단체가 ‘강대강’대치를 이어가는 사이 피해는 고스란히 환자들 몫이 됐다. 응급실 입원은커녕 수술 일정 조차 잡기 힘든 상황이다. 의사들의 집단행동이 환자들의 생명을 담보로 잡아가면서까지 할 명분이 있을까. 정부는 한국개발연구원(KDI),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등 보고서를 토대로 2035년 1만5000명의 의사가 부족할 것으로 보고 내년부터 연 2000명의 의...
2024.03.03 15:14지난 2021년 개봉한 영화 ‘듄’, 그리고 최근 개봉한 ‘듄2’는 프랭크 허버트의 장편소설 ‘듄’ (1965)이 원작이다. 대하소설 ‘듄’은 1966년 SF소설계의 노벨상으로 일컫는 네뷸러상과 휴고상에서 ‘최우수장편상’을 수상한 바 있다. 20세기의 원작을 드니 빌뇌브 감독의 연출력으로 21세기의 영화로 만들어진 ‘듄’. 20세기적 스토리며 소재를 21세기에 적용하는 것이 얼마 만큼 소구력이 있을까 하는 의구심부터 일었다. 종족, 왕족, 귀족, 혈통 같은 진부한 소재가 우주와 행성 간의 전쟁 같은 미래적 소재와 만난다면, 서로 호...
2024.03.03 14:55정당의 중요한 역할 중 하나가 공천(公薦 )이다. 공천은 공직선거에서 정당이 후보자를 추천하는 것을 말한다. “이 후보는 우리 정당 사람”이라고 인증을 해주는 것이다. 정당이 공천권을 갖는 것은 정당 민주주의의 기본이다. 대의민주주의에서 유권자가 후보자의 도덕성과 능력, 공약을 검증하려면 상당한 비용과 시간이 든다. 정당은 이를 대신해 검증된 후보를 낸다. 유권자는 정당과 후보를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고 투표한다. 따라서 정당의 공천은 선거 승리에 결정적인 영향을 주는 핵심이다. 우리 정당 공천의 역사는 이승만 정부때인 1954...
2024.03.03 14:32이제 우리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의원 선거 날이 불과 달포 남았다. 그동안 뽑고 나서 후회하지 않는 선택을 하겠다는 나의 줄기찬 소신이었음에도, 막상 투표소에 들어서면 허무하게 무너지고 말았다. 이번만은 그러지 않겠다는 생각을 다져본다. 그동안 별러왔던 중앙정치에 이 나라의 주인으로서 지향점을 가지고 직접 선거를 통해 우리의 대표를 선출하는 정치 행사에 참여할 다짐이다. 작년 이맘때는 코로나 공포로 인사절하여 봄이 와도 봄 같지 않다는 시류가 우리를 억압했는데 올해는 다르다. 그동안 듣도 보도 못했던 사람이 어떻게 내 전...
2024.03.03 14:29광주 중앙공원1지구 민간공원 특례사업 아파트의 선분양 전환과 함께 ‘고분양가’ 논란에 휩싸이고 있다. 특수목적법인(SPC) 빛고을중앙공원개발사가 후분양에서 선분양 방식 전환을 요구한 가운데 용역 검증 결과, 평당 2425만 원의 분양가가 도출되면서 ‘지나치게 높다’는 지적이 나온다. 광주시는 지난 27일 중앙공원 1지구 아파트의 타당성 검증 중간 보고서를 공개했다. 공개된 자료는 후분양을 전제로 한 검증과 선분양 전제 검증 결과 등 두가지다. 문제는 공개된 내용 중 선분양시 분양가다. 용역결과 2021년 산정한 세전 민간 이익 1183억여 원을 고정해 평당 평균 분양가가 2425만 원으로 도출됐다. 당장 시민단체는 이날 ‘분양가가 너무 높게 나왔다’며 이의를 제기했다. 광주경제정의실천연합(광주경실련)은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발표한 지난해 전국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
2024.02.28 17:08목포해양대가 미래생존전략으로 인천대와 통합을 추진한다는 소식이다. 인구 감소로 성장이 정체된 지방대의 변화는 어쩌면 당연한 수순이다. 하지만 치밀한 성장전략에 대한 고심 없이 단지 수도권 대학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수동적 선택은 동의하기 어렵다.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지만, 지역과의 동반성장을 외면하고 쉬운 길을 가겠다는 목포해양대 구성원들의 선택이 아쉽다. 수도권 대학과 지방대의 통합은 교육과 연구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질 높은 교육을 제공하고 지방대의 경쟁력을 강화시킨다는 의미도 크다. 하지만 이는 단편적이고 외형적인 이익일 뿐이다. 되레 목포해양대가 지금까지 추구해 왔던 교육방향과 독립성을 상실해 그동안의 전통을 훼손시키는 것은 큰 손실이다. 지역 사회에 대한 대학의 기여도를 줄이고, 교육의 다양성도 감소시킨다. 이질적 대학간 관리와 운영...
2024.02.28 17:08“학생들이 아침에 건강한 밥을 먹고 공부할 수 있어야 합니다.” 전남대는 지병문 총장 재임시절이던 지난 2015년 아침식사를 챙기기 힘든 재학생에게 저렴한 아침밥을 제공해 건강한 식습관을 돕고, 식비부담도 줄이자는 취지에서 국립대 최초로 ‘1000원 아침밥’을 도입했다. 전남대는 교내 학생회관 식당에서 ‘건강밥상’이라는 이름으로 매일 아침 1000원짜리 아침밥을 제공했는데, 입소문을 타면서 타 대학들의 벤치마킹이 이어졌고, 전국의 대학으로 확산됐다. 도입 초기엔 학생들이 1000원을 내고 학교는 대학발전기금에서 1000원을 지...
2024.02.28 16:20시도 때도 없이 하루에 수백 번씩 울리던 카톡과 문자가 잠잠해졌다. 정치 과잉의 시대에 한 동안 지지를 부탁하는 문자나 카톡을 확인하는 일이 일상이었다. 지지를 부탁하는 문자와 카톡이 잠잠해졌다는 것은 총선에 나설 후보들이 정해져 가고 있다는 이야기일 터다. 어떤 사람은 누군가에게 선택받아 후보자로 결정되고, 어떤 사람은 버림을 받았다. 그 과정에서 온갖 잡음과 소음이 들려온다. 어느 날부터인가 내 눈에는 후보들 중에서 똑똑하고 번듯한 학교를 졸업한 사람이 더 이상 들어오지 않는다. 대신 관찰하는 능력이 높은 사람에게 시선이 ...
2024.02.28 14:01휴우~~!!! 2월 끄트머리 3일간 새 학년 집중 준비기간이 끝나고, 드디어 찾아온 침묵의 세계. 때 늦은 겨울비인가, 때 이른 봄비인가. 일주일 내내 내리는 비 맞으며 우리 학교 교정에 피어있는 동백꽃도 검붉은 꽃송이를 황토 땅에 피우고 사위는 조용하다. 학교 뒷산 서망산에 깃든 박새들도 사뭇 조용하다. 방학 내내 더 깨끗한 공간 조성을 위해 공사를 하느라 앵앵거리던 기계 소리도 이제 사라지고 본관동 전체가 고요하다. 갑자기 쓸쓸하다. 학생들도 없고, 교사들도 이제 다시 봄방학에 들어갔다. 늘 내 곁에 계시던 교감선생님...
2024.02.28 13:37갑자기 호흡이 정지된 환자를 발견하게 된다면 어떻게 하겠는가. 당황해 아무 생각이 나지 않고 머리가 하얗게 변할 것이다. 한국인의 사망원인으로 심장질환과 뇌혈관질환은 암과 더불어 3대 사인으로 꼽히며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인구의 고령화가 진행되면서 심정지로 인한 사망자 수가 늘고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심정지 사망자 수는 2022년 기준 3만5018명으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이중 70세 이상 발생이 전체의 53.9%를 차지하고 있다. 장소별로는 공공장소보다 비공공장소(64.5%)에서 많이 발생했는데 가정에서 발생...
2024.02.28 10:26105주년을 맞는 삼일절이다. 1919년 3월 1일 우리 조상들이 일제의 억압에 맞서 민족대표 33인의 독립선언서 낭독을 시작으로 전국적 만세운동을 했던 3.1운동을 기리는 날이다. 3.1운동은 고종의 장례일인 1919년 3월 3일에 맞춰 전국에서 대규모로 펼쳐진 자발적 만세운동으로 일본의 강압적인 식민지 정책에 항거한 민족 독립운동이다. 이름없는 수많은 학생과 민중의 외침은 전국으로 확산ㆍ전개되면서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한국인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한 비폭력 독립운동으로 기록되고 있다. 우리 선조들의 숭고한 희생이 ...
2024.02.28 10: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