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100도를 넘기며 뜨겁게 달아오르던 사랑의 온도탑이 올해는 유독 차갑다. ‘희망 2024 나눔 캠페인’ 종료가 1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광주 ‘사랑의 온도탑’이 목표액을 달성하지 못할 위기에 처했다. 광주 사랑의 온도탑 모금액은 지난 23일 오후 5시 기준, 45억 9009만 원으로 수은주 90.5도를 보이고 있다. 올해 총 모금 목표액은 전년 목표액(48억 4000만원) 대비 104.7% 수준인 50억 7000만 원이다. 이날 기준 광주는 17개 시·도 중 4번째로 낮은 온도를 기록하고 있다. 광주 다음으로는 △인천(86.3도) △울산(75.5도) △전북(75.1도) 순으로 수은주의 온도가 낮다. 전국 지회 평균인 97.6도보다 현저히 낮다. 광주 사랑의 온도탑은 지난해 목표액을 조기 달성하고 최종 온도가 105도(50억 8100만 원)에 달했던 것과 비교...
2024.01.24 17:12광주·전남과 서울의 근로자 평균 급여 격차가 계속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양질의 일자리 조성을 통해 소득격차를 줄이지 않으면 청년층 이탈로 인한 지역소멸은 가속화될 것으로 우려된다. 지난 22일 국회 기획재정위 양경숙 의원이 국세청에서 받은 ‘시도별 근로소득 연말정산 신고현황’에 따르면 2022년 광주의 근로자 1인당 평균 총급여액은 3667만 원으로 서울 4633만 원의 78% 수준이었다. 2022년 전남 근로자 1인당 평균 총급여액은 3966만 원으로 서울의 85% 수준이었다. 문제는 지역과 수도권과의 소득격차가 좀처럼 좁혀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광주는 2020년 서울의 82%에서 2021년 79%, 2022년 78% 수준으로 계속 떨어지고 있는 추세다. 최근 3년간 서울은 1인 평균 급여액이 12.3% 오른 반면, 광주는 같은 기간 8.1% 오른데 그쳤다. 전남 역시...
2024.01.23 17:26‘K팝’에 이어 이번에는 ‘K-푸드’가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는 소식이다. 세계적인 웰빙 트렌드에 맞춰 주목 받는 ‘K-푸드’는 한류 스토리까지 갖춰 성장 가능성이 무한하다. 고물가·고금리 장기화와 지정학적 위험 등으로 어느 때보다 수출에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보이는 올해 ‘K-푸드’가 세계인이 즐기는 먹거리로 자리매김 하길 기대한다. 23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해 농수산식품 수출이 전년보다 0.5% 증가한 잠정 120억 2000만 달러(16조 707억 4000여 만 원)로 사상 최고액을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라면, 과자류, 음료, 쌀가공식품 등 가공식품이 높은 성장세를 보인 가운데 전통 식품인 김치, 장류의 증가세가 두드러지면서 농림축산식품이 2.3% 증가한 90억 3000만 달러를 달성했다. 특히 라면 수출은 24.4% 늘었으며 소주도 역대...
2024.01.23 17:26광주 중앙공원1지구 사업자인 빛고을중앙공원개발(주)(빛고을SPC)이 최근 광주시에 ‘선분양 전환’을 공식 요청했다. 빛고을SPC는 지난 2021년 사업조정협의회에서 3.3㎡당 1870만 원에 후분양하기로 협약했으나 3년만에 분양방식 변경을 요청한 것이다. 빛고을SPC의 변경 사업계획서에 따르면 오는 2026년 11월 후분양이 진행되면 3.3㎡당 분양가가 3800만 원으로 상승하는 반면, 오는 3월 선분양시 분양가는 2546만 원으로 대폭 줄게 된다. 하지만 빛고을SPC가 고분양가를 이유로 선분양 전환을 요구한 것은 꼼수라는 지적이다. 빛고을SPC측이 공동사업자인 광주시와 협의도 없이 ‘선분양 조건’으로 은행에서 막대한 자금을 조달하면서다. 빛고을SPC는 지난해 9월 PF자금 9950억 원을 조달하기 위해 은행에 ‘선분양’ 조건으로 약정서를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업자측...
2024.01.22 17:49광주에 노숙인이 여전히 존재한다는 안타까운 소식이다. 안정적인 주거지가 없이 생활하는 노숙인은 추위는 물론 더위에도 힘겨운 생활을 할 수 밖에 없다. 지난 2021년 기준, 지역총생산액만 43조 7000억 원이 넘는 광주에서 거리를 전전하는 노숙인이 겪을 소외감과 고통이 남의 일처럼 들리지 않는다. 22일 광주다시서기종합지원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지역 노숙인 수는 85명으로 센터가 조직된 2021년에 비해 50명 감소했다. 세부적으로는 복지시설 등을 이용하는 시설 노숙인 수가 지난 2021년 105명에서 지난해 70명으로, 거리를 전전하는 노숙인은 같은 기간 30명에서 15명으로 절반이 줄었다. 자립에 성공해 노숙인 쉼터 등 시설에서 퇴소 했거나 지역을 떠나는 등 노숙인이 줄어든 것은 분명한 성과지만 적지 않은 노숙인이 한겨울 추위를 거리에서 보낸다는 것은 가슴 아픈 ...
2024.01.22 17:49광주 지역 평준화 일반고 배정을 놓고 학생과 학부모의 불만이 높다. 자치구간 과밀학교와 미달학교가 동시에 나오는 지역 불균형이 지속되고 있지만 뚜렷한 대안마저 내놓지 못하고 있다. 광주시교육청은 최근 누리집과 NEIS 고입 시스템을 통해 2024학년도 고입 평준화 일반고 합격자 1만 1599명의 배정 고등학교를 발표했다. 2024학년도 후기 평준화 일반고 신입생 합격선은 석차백분율 91.406%, 타 지역구 학교 선지원에서 정원의 20%, 배정가능 거리 학교 후지원에서 80%를 선발했다. 그러나 중학교와 고등학교 분포의 지리적 불균형과 특정지역 인구과밀 및 학교 유형에 따른 쏠림 현상 등으로 고교 신입생의 타지역구 배정이라는 기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올해 광산구 소재 26개 중학교 졸업생 4020명 중 구내 학교로 배정된 인원은 2868명이다. 나머지 1152명이 북구·서구 ...
2024.01.21 17:251000원으로 서민들에게 따뜻한 밥 한 끼를 제공하고 있는 광주지역 ‘1000원 밥집’들이 어려움을 겪는다는 소식이다. 예산은 한정적이고 후원금은 턱없이 부족한 것이 가장 큰 이유다. 최근에는 손님은 느는데 식자재 값마저 크게 올랐다고 한다. 오랜 시간 계속되는 경기불황의 시기, 어려운 이웃과 더불어 살아가기 위한 사회적 배려가 절실한 때다. 당장 광주서구시니어클럽이 서구와 함께 운영하는 천원국시는 천정부지 치솟는 고물가에 국수 값마저 폭등하면서 식당 운영이 녹록지 않는 상황이다. 지난해 3월 양동점 개점을 시작으로 현재 풍암점까지 총 4곳이 운영 중인 천원국시는 양동점 개점 당시 1000원 안팎이었던 국수 한 그릇의 원가가 2000원까지 치솟았다. 행정 당국의 예산과 일반 후원금으로 근근이 버티고 있지만 개인 후원이 급감하면서 순매출 만으로는 사실상 운영이 어려워졌다는 게 ...
2024.01.21 17:25일제에 강제로 끌려가 고초를 겪었던 생존 피해자와 다른 피해 유족들이 전범 기업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일부 승소했다. 일본 전범기업의 반인도적 불법 범죄에 대해 우리 헌법이 용납할 수 없다는 것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일본이 국제적인 반인도적 범죄에 대해 피해자에게 사죄하고 반성하길 촉구한다. 광주지법 제13민사부(재판장 임태혁 부장판사)는 18일 어린 시절, 일제에 의해 미쓰비시중공업 나고야 항공기 제작소로 끌려가 강제노역을 당한 정신영(94) 할머니 등 4명이 미쓰비시중공업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피고인 미쓰비시는 원고(피해자)들에게 각각 1억 원, 1억 원, 1억 6666만 6666원, 1818만 1818원씩 총 3억 8484만 8484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 소송비용 등 원고 측 나머지 청구는 기각했다. 19...
2024.01.18 17:01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의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근거가 마련됐다. 지지부진한 정부의 공공기관 2차 이전과 함께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에 대한 정부 차원의 홀대 속에 단비와 같은 반가운 소식이다. 전남도에 따르면 4년에 걸쳐 지속해서 건의한 ‘에너지산업 융복합단지의 지정 및 육성에 관한 특별법 개정(안)’이 최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번 법안은 신정훈, 송갑석 국회의원이 공동 발의했다. 개정(안)은 투자 촉진 및 지원제도를 마련하기 위해 필요한 사업을 효율적으로 수행할 전담기관 지정과 단지별 운영위원회 설치 등을 골자로 한다. 특히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의 재정지원으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때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의 기반시설 등에 우선 지원할 수 있다. 한전을 비롯한 공공기관에 에너지특화기업이 생산하는 제품 및 서비스에 대한 우선구매 등도 요청할 수 있다. 이...
2024.01.18 16:59광주시가 ‘인공지능 모빌리티 실증도시 모델’을 구축한다는 소식이다. 인공지능 모빌리티는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곳을 원하는 방식으로 간다’는 기존 모빌리티의 개념을 넘어 다양한 서비스가 융합된 미래형 자동차를 의미한다. 광주에서 시작되는 새로운 인공지능 기업 생태계의 탄생이 반갑다. 광주시는 지난 16일 국민대학교와 ‘초거대 인공지능 모빌리티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광주시에 초거대 인공지능 모빌리티 연구소를 설립하고, 지역이 주도하는 인공지능 모빌리티 융합인재를 양성하겠다는 것이 골자다. 인공지능 산업융합형 연구개발과 인공지능 모빌리티 특화창업 및 기업성장 지원 등도 상호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 자동차융합대학과 자동차산업대학원, 국내 유일의 자동차 중심 전문대학원인 자동차공학전문대학원을 운영 중인 국민대의 역량을 감안하면 미래 우리 생활을 바꿀 혁신적인 미...
2024.01.17 18:10광주시 산하기관의 채용비리가 근절되지 않고 있다. 시 산하기관에서 원장·직원 등을 부적절하게 채용한 사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17일 광주시가 공개한 제6차 지방공공기관 채용실태 정기 전수조사 결과 자료에 따르면 광주인재평생교육진흥원·광주경제진흥상생일자리재단·광주장애인종합지원센터·광주도시재생공동체센터·광주시체육회·광주비엔날레재단 등이 채용비리로 적발됐다. 광주인재평생교육진흥원은 원장 모집 공모에 참여한 응모자가 서류 접수 마감이 이틀 지난 뒤 자신의 일부 서류 교체를 요구했다. 담당직원은 이를 거절했지만 고위직이 “서류를 교체해 줄 것”을 부당하게 지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광주시체육회 채용업무를 담당하는 팀장과 직원은 전문체육지도자 채용시험에서 불합격한 지원자를 예비합격자로 선정한 뒤 채용한 사실도 적발됐다. 광주경제진흥상생일자리재단은 56명의 기간제·공무직 근로자를 블...
2024.01.17 18:09전남도가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위한 종합대책을 내놨다. 정부에는 인력선발 전담기관 지정과 통합관리시스템 개발을 공식 건의했다. 외국인 계절근로자는 농가의 인력난 해소에 크게 기여했지만 이들에 대한 인권침해 논란은 끊이지 않고 있다. 이번 전남도의 대책이 계절근로자의 인권을 지키고 농업인의 영농활동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 16일 전남도에 따르면 인권침해 예방을 위해 19개 시·군 747개 농·어가 외국인 계절근로자 2948명을 대상으로 지난 11일부터 긴급 실태조사를 진행중이다. 2월 국가인권위원회 실태조사를 앞두고 이뤄지는 사전조사 성격이다. 전남도는 중개업자의 임금 착취와 여권·통장 압수 여부, 폭언·폭행, 숙소환경 등을 조사해 위반사항이 드러날 경우 관계 규정에 따라 조치키로 했다. 계절근로자의 안정적인 생활을 위해 해남과 담양, 영암, 무안 등 4곳에 건립 중인 농업근로...
2024.01.16 17:49광주 최대 재개발 지역인 서구 광천동 일대가 불법 투기 쓰레기로 골치를 썩고 있다. 광천동 재개발 사업은 광주 서구 광천동 일대 42만여㎡에 아파트 53개 동, 5611가구가 입주하는 광주 최대규모 주택단지 건설사업이다. 2025년 착공, 2028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 중이다. 광천동이 거대한 쓰레기장으로 변한 것은 지난 4일 건축물 철거를 위한 이주가 시작되면 서다. 이주민들이 몰래 버린 폐기물이 곳곳에 무단 방치되면서 불법 쓰레기로 인한 민원이 쇄도하고 있다. 관할구청인 서구는 민원이 쇄도하자 지난 10~11일 집중 투기 구역 27개소를 중심으로 쓰레기 수거 작업을 진행했다. 수거된 쓰레기는 36톤에 달한다. 골목 곳곳에 ‘이곳은 쓰레기 배출 장소가 아닙니다’라는 경고문에도 불구, 쓰레기 투기는 근절되지 않고 있다. 인근 초등학교 주변까지 방치된 쓰레기로 인해 ‘어...
2024.01.16 17:49야심차게 설립했던 광주경제자유구역청이 제 역할을 못한다는 지적이다. 광주시가 지난 2020년 경제자유구역 유치를 하면서 시민들에게 약속한 것은 국내·외 기업에서 총 1조 6279억 원의 투자를 유치하겠다는 것이었다. 개청 3년을 맞는 지금, 인프라와 투자여건 등의 부족으로 성과를 내지 못하는 광주경자청의 현실이 안타깝다. 경제자유구역은 해외 자본과 기술을 유치할 수 있도록 세제 감면이나 규제 완화 등의 혜택을 부여한 특별경제지역을 말한다. 광주경자청은 개청 당시 에너지와 인공지능 등을 융합한 신산업 거점 단지를 조성하고 한국전력공사와 연계해 스마트그리드 및 에너지 효율 향상 분야 고부가가치 창출기업을 유치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개청 직후 ‘코로나19’로 주춤했지만 지난 3년간 6574억 원의 투자금액과 2759명의 고용 등 성과도 일궈 냈다. 3대 핵심전략산업의 투자유치...
2024.01.15 17:27경찰이 외국인 전담 부서인 외사계를 해체·축소하는 조직개편을 추진한다. 광주는 고려인마을 등 외국인 유입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외사 부서 폐지·축소시 외국인 치안 공백이 우려된다. 경찰청은 외사 부서를 폐지하고 정보과로 통합하는 내용의 조직개편을 추진하고 있다. 외사계는 외국인들과 소통하고 범죄 예방, 민원 업무 및 정착 지원 등 역할을 한다. 외사 부서 폐지 등이 담긴 조직개편안이 추진되면 광주 지역 외국인 담당 경찰은 21명에서 3명(광주청)으로 줄어든다. 현재 외사 경찰은 △광주청 9명 △광산경찰 5명 △북부경찰 4명 △동·서·남부경찰 각 1명 등 총 21명이다. 엔데믹·러-우전쟁 등으로 외국인 유입이 크게 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하면 외사부서 축소는 ‘탁상행정’이라는 지적이다. 광주에 거주하는 외국인 수는 총 2만9948명으로 집계됐다. 하남·평동산단과 고려인마을 등이 ...
2024.01.15 17: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