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시립교향악단(광주시향)은 397회 정기연주회 ‘Brilliant Colours’를 다음달 25일 광주예술의전당 대극장 무대에 올린다. 광주예술의전당 제공 |
![]() 이수빈 바이올리니스트. 광주예술의전당 제공 |
광주시립교향악단(광주시향)은 다음달 25일 오후 7시30분 광주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 397회 정기연주회 ‘Brilliant Colours’를 개최한다. 이번 연주회는 이병욱 예술감독 지휘와 이수빈 바이올리니스트의 협연으로 펼쳐진다. 각기 다른 문화적 영감을 바탕으로 창조된 세 작품을 통해 음악이 어떻게 시대와 지역을 초월하는지 조명한다.
광주시향은 이날 카르멘 서곡으로 연주회의 문을 연다. 이 작품은 오늘날 가장 사랑받는 오페라 중 하나로 스페인 남부의 이국적 정취, 리드미컬한 전개, 응축된 오케스트레이션을 담아냈다.
이어 랄로의 스페인 교향곡이 연주된다. 프랑스인의 상상 속에서 구현된 스페인의 정열과 우아함이 공존하는 독특한 작품이다. 5악장 구성이라는 실험적 형식과 리드미컬한 선율, 민속적 요소의 적절한 활용이 인상적이다. 이수빈 바이올리니스트의 개성 있는 해석이 랄로의 이국적 회화를 더욱 강렬하게 꾸밀 예정이다.
이수빈 바이올리니스트는 그간 서울시립교향악단, 부산시립교향악단, KBS교향악단과 협연을 펼친 바 있다. 메뉴인 국제콩쿠르, 인디애나폴리스 국제콩쿠르, 몬트리올 국제콩쿠르 등에서 수상했으며 2013년 다비드 오이스트라흐 바이올린 국제콩쿠르에서 우승하며 주목받고 있다.
연주회의 후반부는 무소륵스키의 전람회 그림이 라벨의 관현악 편곡버전으로 울려 퍼진다. 무소륵스키가 친구 하르트만의 유작 전시회를 본 인상을 피아노 독주곡으로 옮긴 작품으로 알려졌다. 각 악장은 회화에서 음악으로 그리고 다시 무대 위의 사운드로 청중의 상상력을 무한히 자극할 전망이다.
연주회는 광주예술의전당 홈페이지와 티켓링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초등학생부터 관람 가능하며 입장권은 R석 3만원, S석 2만원, A석 1만원.
박찬 기자 chan.par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