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조선연구원, ‘선박 시운전 협업 서비스’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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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
중소조선연구원, ‘선박 시운전 협업 서비스’ 구축
AI 활용 디지털 트윈 기반
  • 입력 : 2025. 07.30(수) 11:07
  • 최권범 기자 kwonbeom.choi@jnilbo.com
민병주 KIAT 원장(오른쪽)이 AI 기반 선박 시운전 협업 서비스 플랫폼 시연에 참여하여 디지털 트윈 기술을 체험하고 있다. 중소조선연구원 제공
중소조선연구원은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의 지원을 받아 진행 중인 ‘AI 기반 선박 시운전 협업 서비스 및 플랫폼 구축 사업’의 현황 점검과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현장 간담회를 지난 24일 서울 영등포구 중소조선연구원 수도권사무소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중소조선연구원은 중소 조선 분야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연구개발(R&D)을 수행하고 있으며, 현재 KIAT의 ‘대·중견·중소기업 디지털 협업 공장 구축 기술개발 사업’을 통해 디지털 트윈 기술을 활용한 선박 시운전 협업 서비스와 플랫폼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실제 선박 건조 과정의 최종 단계인 시운전 성능 데이터를 디지털 트윈 플랫폼을 통해 실시간 공유 및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여 조선소, 기자재 업체, 해운사의 업무 효율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중소조선연구원은 HD현대미포, 삼성중공업과 함께 디지털 트윈 환경에서 선박 시운전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시각화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 개발과 플랫폼 구축을 본격화하고 있다. 주요 서비스로는 시운전 일정 관리, 절차서의 디지털화, 시운전 관련 지식 공유, 인원 및 현황 관리, 비용 산정 및 원인 분석, 전자해도를 활용한 시운전 정보 표기, 디지털 트윈 기반의 해상 시운전 시뮬레이션 등이 포함되며, ㈜베가스, ㈜엠알씨, 유엔젤㈜, ㈜지노스, ㈜한국디지털트윈연구소 등 다수의 중소기업이 공동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이번 플랫폼 구축 과정에서 협업 데이터 관리 기능과 서비스 개발 프레임워크가 함께 마련됨에 따라, 앞으로 다양한 기업이 손쉽게 서비스에 접근하고 참여할 수 있게 돼 산업 생태계 내외의 협력과 혁신이 한층 더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민병주 KIAT 원장은 “한국 조선산업이 글로벌 제조 리더십 확보와 북극항로 개척 등 중요한 과제를 앞두고 있다”며 “AI 기반 디지털 전환을 통해 조선산업 전반에 걸쳐 협력과 성과가 확대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한성 중소조선연구원 총괄본부장은 “선박 시운전 분야의 디지털 전환은 조선해양 산업 발전의 핵심 과제”라며 “KIAT와 지속적으로 협력해 AI와 디지털 트윈 기술을 활용한 실질적인 성과 창출과 국내 조선산업 경쟁력 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최권범 기자 kwonbeom.choi@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