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예술의 거리 축제로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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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광주 예술의 거리 축제로 '들썩'
11월까지 경매ㆍ공방ㆍ광장 음악회 등 다채
3억5500억 투입…기획단ㆍ상인번영회 화합
  • 입력 : 2011. 07.12(화) 00:00
예술의 거리에서 오는 15~16일 첫 축제를 시작으로 11월까지 매주 토요일 문화 난장이 펼쳐진다. 지난해 열린 '2011아트로드프로젝트'.
예술의 거리가 매주 축제의 장으로 변신한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아시아문화예술활성화거점프로그램사업'으로 '2011아트 로드 프로젝트'가 본격 가동된다.

광주문화재단 주관으로 진행되는 '2011아트로드프로젝트'의 올해 예산은 3억5500만원으로 지난해보다 좀 더 차별화된 프로그램으로 시민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매주 예술의 거리는 축제 중=오는 15일부터 이틀 동안 궁동 예술의 거리 일원에서 '예술의 거리에 스며들며' 행사가 열린다. 아트마켓, 예술공방 오픈스튜디오, 라디오방송국 시범 방송, 문화ㆍ예술 체험, 미술품 경매, 골동품 감정 등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아트마켓'은 캐리커처, 천연비누, 천공예, 한지공예, 다문화 음식체험 등 다양한 분야의 참여 작가들과 함께 외부 초청좌판, 골동품 시장 등 약 40팀이 참가한다.

'예술공방 오픈스튜디오'는 권승찬 작가의 '만화카페', '퍼포먼스아트 연구실', '음식체험관', '커뮤니티 공간' 등 예술 공방 입주 작가들의 공간을 시민들에게 개방해 다양한 예술 체험의 기회를 제공한다.

광주시청자미디어센터와 광주 북구 시민방송국과의 공동 협력을 통해 개국하는 '예술의 거리 니나노 라디오방송국'은 지역의 다양한 문화 현장을 연결하는 문화 네트워크 구축을 목적으로 하며 특별 주문 제작한 컨테이너를 활용한다.

또한 예술의 거리 상인번영회에서 '미술품 경매'와 '골동품 감정'을 실시한다. 경매 수익의 50%는 다문화가정 돕기에 쓰여 눈길을 끈다.

개막식을 위한 광장음악회는 성악가 정찬경 씨 등이 출연하며, 이후에는 매달 한차례씩 정찬경 씨가 광장 음악회를 운영해나갈 계획이다.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오늘 11월까지 매주 토요일 예술의 거리 일대에서 아트 마켓 등이 펼쳐지며, '미술품 경매'와 '골동품 감정'은 매월 셋째주 토요일에 진행된다.

●장기적인 방안 필요=지난해와 달리 올해에는 '2011아트로드프로젝트' 기획단과 예술의 거리 상인번영회가 공동으로 만들어 나간 행사라는 데 의미를 더했다. 또한 레지던시 개념으로 예술 공방을 처음 시도했으며, 이벤트성으로 열렸던 거리 음악회도 전문가 지휘 아래 매달 한차례 예술의 거리 성격에 맞게 꾸며지는 것도 차별점이다.

하지만 이러한 이벤트 행사로 시민들의 관심을 모으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앞으로 예술의 거리 활성화를 위해서는 공방 등 특화거리를 조성하고 문화예술을 체험할 수 있는 박물관과 체험관 등을 건립함으로써 이벤트 기간뿐 아니라 평상시에도 들를 수 있는 곳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의견이다.

편의시설 및 쉼터, 상설 무대 등 시민 친화형 인프라 구축도 절실하다. 다행히 최근 광주중앙초등학교 부지에 상설무대 마련 계획이 가시화되고 있다.

예술의 거리 상인 번영회 관계자는 "장기적으로 예술의 거리의 특성에 맞게 행사 위주가 아닌 특화 거리로 조성할 필요가 있다"며 "예술의 거리는 아시아문화전당 인근에 자리한 입지적으로 중요한 곳으로 시민과 광주시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조사라 기자 srcho@j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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