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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동구 아시아음식문화거리가 10년 넘게 활로를 찾지 못하고 있다. 지난 2013년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조성됐지만 입점 음식점이 줄 폐업 하는 등 상권 활성화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 다행히 아특법 개정으로 사업기간이 2028년까지 연장됐지만 이번에는 광주시의회가 활성화 관련 용역비를 삭감하면서 제동이 걸렸다. 광주 동구는 지난 4월 2024년 1회 추경예산안에 상권 활성화를 골자로 하는 ‘아시아음식문화지구 활성화 연구 용역’ 예산으로 1억 6000만 원을 편성해 동구의회 예산결산위원회에 상정했다. 동구의회는 이견 없이 원안 가결했다. 하지만 광주시의회는 지난 1월 본예산 편성과정에서 ‘지금까지 실적이 매우 저조했다’며 시비로 편성된 2억 5000만 원을 전액 삭감했고 이에 따라 연구용역도 잠정 연기됐다. 매년 10억 원씩 총 145억 원이 투입되...
2024.05.28 17:37‘2024 대한민국 글로컬 미래교육박람회’가 29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여수세계박람회장에서 열린다. 개막을 앞둔 27일에는 성공 개최 열기를 범국민적으로 확산하기 위한 ‘프레스 투어’가 열렸다. 전 세계 22개국 16만여 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번 박람회는 디지털 대전환 시대, 미래 교육의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다. 지역이 세계가 되고, 세계가 지역인 시대, 이번 행사가 전남을 중심으로 하는 지역 중심의 미래교육을 위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길 기대한다. 이번 박람회는 미래교육 콘퍼런스와 글로컬 미래교실, 미래교육 전시, 문화예술 교류, 미래교육축제 등 모두 5개 섹션의 행사가 이어진다. 세부 전시와 체험을 운영하는 부스도 1591개가 설치됐다. 특히 2030년 미래수업을 미리 보는 글로컬 미래교실은 시공의 제약이나 언어의 한계가 없는 국경을 넘나드는 학습 활동이 펼...
2024.05.27 17:36오는 30일 개원하는 22대 국회에서 여야간 ‘특검 대치’가 불가피해 보인다. 여야가 ‘김건희 여사 특검법’ 대 ‘김정숙 여사 특검법’으로 서로 맞불을 놓고 있어서다. 국민의힘은 22대 국회가 개원하면 문재인 전 대통령의 배우자인 김정숙 여사의 과거 ‘인도 타지마할 방문’에 대해, 특별검사 도입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민주당이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과 명품 가방 수수 의혹에 관한 특검 필요성을 연일 제기하며 압박하자, 맞불을 놓겠다는 입법 대응 전략으로 읽힌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지난 24일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에서 문 전 대통령의 회고록에서 언급된 김 여사의 ‘인도 타지마할 방문 논란과 관련해 “22대 국회의원들과 상의해 총의를 모으겠다”고 밝혔다. 사실상 김정숙 여사 특검법 추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반면, 민주당은 22대 국회 개혁 과...
2024.05.27 17:36김진표 국회의장이 26일, 21대 국회 임기 내 연금개혁을 반드시 마무리 지어야 한다고 했다. 여야 합의가 이뤄지면 ‘원포인트 본회의’를 열겠다는 것이다. 국민연금 개혁안은 많은 논란이 있지만, 국가와 사회의 안전망을 강화시키는 꼭 국민에게 필요한 법안이다. 모든 세대가 공정하고 지속 가능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국회 차원의 결단을 촉구한다. 현재 9%인 국민연금 보험료율과 42.5%인 소득대체율을 유지할 경우 국민연금은 오는 2041년 적자로 돌아선 후 2055년 소진된다고 한다. 김 의장도 ‘지금도 현재 하루 856억 원, 매월 2조 6000억 원, 매년 30조 8000억 원씩 미래세대의 부담이 증가하고 있다’고 했다. 하지만 정부와 여당은 22대 국회에서 추진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입장이다.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는 ‘연금쇼’라고 했다. 대통령실도 이날 ‘3일 만에 대...
2024.05.26 17:224·10 총선으로 중단된 민생토론회의 개최 요구가 커지고 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지난 24일 용산 대통령실을 찾아 광주시 주요 현안에 대한 정부의 협조와 조속한 민생토론회 개최를 요청했다. 이날 강 시장은 5·18민주화운동 헌법 전문 수록, 인공지능 2단계 사업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등 지역 현안을 건의했다. 강 시장은 이날 대통령실 정진석 비서실장, 성태윤 정책실장, 홍철호 정무수석, 김명연 정무1비서관을 차례로 만났다. 이날 강 시장은 첨단산업 육성을 위한 ‘인공지능 실증밸리 조성 사업(AI 2단계) 예비타당성조사 면제’와 반도체 특화단지 조성 기반 마련을 위한 ‘AI반도체 통합검증센터 구축’을 건의했다.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복합쇼핑몰 입점 예정지 일대 교통인프라 신속 확충’과 ‘국립 현대미술관 광주관 건립’, ‘광주 평동 군훈련장 폐쇄’, ‘민·군 통합공항 이전 추...
2024.05.26 17:21전남에 국립의과대학 설립을 놓고 목포와 순천 자치단체와 주민간 유치경쟁이 과열로 치닫고 있다. 여론도 동서로 극명하게 갈라지는 모습이다. 지역에 국립의대가 필요한 것은 어느 특정 지역이나 대학을 위한 것이 아니고 전남의 발전에 있다. 의대 신설과 관련된 정부의 의지마저 불확실한 상황에서 지역갈등을 부추기는 소지역주의가 안타깝다. 당장 목포시와 목포대, 목포시의회는 23일 의료여건이 취약한 서부권, 목포대에 국립 의과대를 신설해 줄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에 맞서 순천시의회와 광양시의회 등 전남 동부권 7개 시·군 의회도 순천대에 의대를 유치해야 한다며 한 목소리를 냈다. 앞서 지난 12일 열릴 예정이던 국립 전남의대 공모 등과 관련된 5자 만남도 순천시와 순천대가 불참키로 하면서 회동 자체가 무산됐다. 의정(醫政) 갈등과 동서갈등 속에 정부의 추진의지마저 불투명한 상황에서 ...
2024.05.23 17:38광주에 복합쇼핑몰 건립이 속도를 내고 있다. 옛 전방·일신방직 부지에 들어서는 광주 최대 규모 복합쇼핑몰이자 랜드마크가 될 ‘더 현대 광주’ 설계 디자인이 공개됐다. ‘더 현대 광주’의 건축디자인은 세계적 건축가인 ‘헤르초크&드뫼롱’이 맡았다. 더현대 서울보다 1.5배 크다. 광주시와 사업 주체인 ㈜현대백화점은 협약을 통해 ‘더 현대 광주’의 원활한 추진과 소상인과의 상생, 지역 경제·문화·관광 활성화에 뜻을 함께 하기로 했다. 지난 22일에는 강기정 광주시장과 정지영 대표이사가 참석한 가운데 ‘광주시-현대백화점 상호 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더 현대 광주’는 내년 상반기까지 건축 인허가를 완료한 뒤 착공할 계획이다. 준공 및 개점은 2027년 하반기로 예정하고 있다. ‘광주에 복합쇼핑몰도 없다’는 지난 대선때 이슈가 최초 발화점으로 시작, ‘꿀잼도시’를 만들겠다는 구상이...
2024.05.23 17:38올해 첫 비브리오패혈증 환자가 발생했다는 소식이다. 이번에 확진된 환자는 70대 여성으로 지난 14일 다리 부종과 통증, 색 변화가 나타나 응급실에서 입원 치료 중 지난 16일 심정지로 사망했다. 검사 결과 20일 비브리오패혈증으로 확인됐다. 코로나19가 가져온 팬데믹의 교훈은 질병에서 초동 대처의 중요성이다. 국민 개개인의 예방 노력과 함께 보건 당국의 선제적 대처가 필요한 때다. 비브리오패혈균은 해수 온도가 18도 이상일 때 증식을 시작하고, 비브리오패혈균에 의해 발생하는 비브리오패혈증도 매년 5~6월 발생하기 시작해 8~9월 가장 많이 발생한다고 한다. 감염과 감염에 따른 사망자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2019년 42명이던 패혈증 환자는 지난해 69명으로 늘어났고 같은 기간 사망자도 14명에서 27명으로 증가했다. 치사율도 50%에 이른다. 주...
2024.05.22 17:28전남 김 생산액이 수산물 단일 품목으로는 최초로 8000억 원 고지에 올라섰다. 22일 전남도에 따르면 2024년산 물김 생산 종료 결과 생산량은 40만8000톤, 생산액은 8000억 원을 달성했다. 국내 수산물 단일 품목으로 최초다. 전남김은 전국 생산량(50만9000톤)의 80%, 전국 생산액(9742억 원)의 82%로 압도적 우위다. 김 양식장 면적은 617㎢로 어류, 해조류, 패류 등 82개 양식 품종 중 가장 넓은 면적이다. 전남 김이 국내·외 명성을 높이는데 일조하고 있지만 도내 김 산업이 여전히 1차 산업에 머물고 있다. 요즘 대세인 ‘조미김’으로 가공하는 업체는 대부분 충청권에 포진하고 있다. 부가가치가 높은 2차 가공 즉 조미김 생산업체는 전국 279개 업체에 달한다. 이중 충남이 119개 업체로 가장 많고, 전남이 54개, 경기가 48개를 점유하고 있다. ...
2024.05.22 17:28광주시가 민간·군공항 무안이전을 위해 주민 설득에 직접 나선다고 한다. 공항 이전은 특정 지방자치단체의 문제를 넘어 전남의 미래 100년을 이끌 성장동력이면서 서남권 거점 공항을 육성하는 중요한 사업이다. 무안군민을 대상으로 직접 설득에 나서겠다는 광주시의 결정이 답보 상태에 놓인 공항이전의 새로운 전기가 되길 기대한다. 광주시가 무안 주민을 설득하기 위한 수단은 편지다. 무안군 4만 2000여 가구에 광주 민간·군공항을 무안공항으로 통합이전하는 당위성 등이 담긴 강기정 광주시장 명의의 편지를 각 가정에 발송할 계획이다. 무안지역 전통시장을 중심으로 주민 설득에도 직접 나선다. 오는 24일 열리는 무안읍 시장에서 부시장을 중심으로 무안군민을 만나 군·민간공항 통합이전의 당위성을 설명하는 등 9개 읍·면지역 장터를 방문해 주민을 직접 설득한다는 게 광주시의 설명이다. 무안군민...
2024.05.21 17:31올해도 쌀값이 폭락하고 있다. 정부가 약속한 ‘쌀값 20만원 보장’도 지켜지지 않고 있다. 최근 쌀값 하락에 농가가 쌀 시장격리를 요구하는 상황이 또다시 반복되고 있어 근본적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21일 통계청에 따르면 산지 쌀값은 지난 5일 기준 80㎏당 19만원으로 지난해 10월 이후 하락세를 이어오다 15일에는 18만9488원으로 19만원대마저 무너졌다. 정부가 쌀값 안정을 위해 2023년 수확기 이후 모두 5차례의 수급안정대책을 발표하고, 지난 2월 식량원조용 10만 톤을 매입했음에도 쌀값 하락세는 멈추지 않고 있다. 더욱이 4월 말 기준 전남지역 농협 쌀 재고량은 전년보다 80% 증가한 18만 톤에 달해 올해 신곡 가격에도 불안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쌀값 하락이 거세지자 전남도와 농협 미곡종합처리장이 정부에 쌀값 추가 하락을 막기 위해...
2024.05.21 17:31전남일보가 21일로 지령 1만 호를 맞았다. 지난 1989년 첫 창간호를 낸 지 35년 4개월여 만이다. 공간은 그 자리에 그대로지만, 어느 덧 한 세대가 흐르고 바뀌어 버린 시간과 환경, 의식의 변화가 무상하다. 1989년 1월 7일, 전남일보 ‘창간사’의 주제는 ‘민주와 진실, 지방시대’였다. 독자를 향한 다짐도 ‘우리 모두의 귀, 우리 모두의 눈, 우리 모두의 입, 우리 모두의 숨결이 되어 정의의 이 땅에 2000년 대의 희망으로 태어나겠다’는 것이었다. 당시 목표로 삼았던 2000년대의 한 가운데 선 지금, 다시 한번 창간의 뜻을 되새기며 그동안 힘이 되어준 독자 여러분께 머리 숙여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전남일보는 조선내화 창업주인 故 성옥 이훈동 회장과 전남일보의 주춧돌을 놓은 故 승정 이정일 회장이 천명한 ‘민주주의 구현, 진실보도 실천, 지역개발 선도’라는 ...
2024.05.20 16:37윤석열 대통령이 3년 연속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했다. 매해 지역 발전을 위한 청사진을 약속했지만 올해 ‘지역 현안’에 대해 언급하지 않아 아쉬움이 남는다. 윤 대통령은 18일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열린 44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해 5·18민주화운동 유공자와 유족을 위로하며 민주 영령의 숭고한 희생에 경의를 표했다. 그는 “오월의 정신이 깊이 뿌리내리면서 대한민국은 자유민주주의의 꽃을 활짝 피워냈다. 하지만 지금 우리는 또 다른 시대적 도전을 마주하고 있다”고 경제 위기를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경제 성장과 계층 이동 사다리 복원, 자유와 복지 수준 향상 등을 과제로 제시했으나 기대를 모았던 지역발전 정책은 언급하지 않았다. 지난 2022년·2023년 기념사에서는 “인공지능(AI)과 첨단 과학기술 발전을 뒷받침하겠다”며 광...
2024.05.19 17:525·18 민주화운동 44주년을 맞아 5월 정신을 헌법 전문 수록에 대해 여야 정치권이 이견없이 한목소리를 냈다. 곧 개원을 앞둔 22대 국회에서 개헌합의가 이뤄져야 한다는 요구도 커지고 있다. 국민의힘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18일 5·18의 헌법 전문 수록을 포함해 이른바 ‘87년 헌법’ 체제의 근본적인 문제를 고치는 데 방점을 찍은 포괄적 개헌론을 제시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도 같은날 5·18 정신의 헌법 반영이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었다는 점을 여러 차례 부각하며 ‘5·18 원포인트 개헌’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도 이날 입장문을 내고 “헌법 전문에 수록되는 것은 마땅한 일이고 여야 모두, 특히 윤석열 대통령과 야당의 모든 당 대표들이 찬성한 일”이라고 밝혔다.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도 최근 경남 김해에서 재배한 국화 1천 송...
2024.05.19 17:53광주 민간·군 공항의 무안 이전 논의가 올해 안에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지 의문이다. 오죽했으면 강기정 광주시장이 무안지역민에게 설득 편지를 보낼 계획을 밝혔다. 강 시장은 16일 간부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청주·가덕도·대구경북·새만금공항 등 이미 전국은 거점공항 주도권을 놓고 보이지 않는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답보상태에 놓인 광주 민간·군 공항 무안 이전에 대해 올해까지 꼭 답을 찾아야 한다는 절박함이 엿보인다. 지난달 24일 무안에서 열린 ‘광주 민간·군 공항 이전시 소음대책마련 토론회’를 통해 소음이 특별히 문제가 없을 거라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나왔다. 광주·전남연구원은 소음대책 토론회를 통해 군공항 최적지로 무안공항 민간 활주로에서 1.9㎞ 떨어진 무안군 망운·운남 2개면이라고 공개했다. 소음피해지역은 2개 지역과 현경면으로 분석돼 광주시는 이전지역...
2024.05.16 17: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