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의해 시민 35명이 희생된 장흥 국민보도연맹 사건이 진실규명됐다.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진화위)는 지난 26일 열린 제75차 위원회에서 ‘장흥 국민보도연맹 및 예비검속 사건’을 진실규명 결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사건은 한국전쟁 발발 이후 장흥 지역 주민 35명이 국민보도연맹원이거나 예비검속 대상자라는 이유로 경찰에 의해 희생된 사건이다. 진화위에 따르면 1950년 7월 장흥 지역 국민보도연맹원 및 예비검속 대상자들은 각 지역 경찰에 의해 소집 또는 연행돼 장흥경찰서 등에 구금됐다. 경찰은 같으해 7월20일...
강주비 기자 jubi.kang@jnilbo.com2024.03.27 10:15“여기서 70년 넘게 살았는데 홍남순 변호사 댁이 이렇게 가까이 있는지 처음 알았네. 관리가 안되고 방치된 모습을 보니 광주시민으로서 부끄럽소.” 지난 21일 광주 동구 고(故) 홍남순 변호사 가옥 앞에서 만난 주민 강성숙(72) 할아버지는 방치된 5·18 사적지를 보며 눈시울을 붉혔다. 인권운동과 민주화에 평생을 바쳤던 고 홍남순 변호사 가옥은 5·18민주화운동 당시 민주 인사들이 드나들며 수습 대책 회의를 해 ‘민주사랑방’으로 불렸던 장소로 지난 2017년 5·18사적지 제29호로 지정됐다. 홍 변호사 가옥은...
글·사진=정상아 기자·윤준명 수습기자2024.03.26 18:25“60년만에 도시가스가 들어왔어요. 다른 마을도 하루빨리 들어와야 될텐데…” 지난 25일 찾은 광주 동구 선교동(선동·교동) 자연마을이 시끌벅적하다. 마을이 형성된 지 60여년만에 처음으로 도시가스가 공급되면서 가구마다 보일러 공사가 한창이기 때문이다. 구불구불 좁은 골목 사이로 낡은 집들이 들어서있는 자연마을은 최근 마을 숙원 사업인 도시가스 공급사업을 마쳤다. 지난달 29일 개통식을 갖고 정상운영에 들어갔다. 주민들은 “주거환경 개선 사업 중 가장 좋은 것이 도시가스 개통이다”고 입을 모았다. 동구는 지난달 22...
송민섭 기자 minsub.song@jnilbo.com2024.03.26 18:25청소년에 속아 술·담배를 판매했더라도 신분증을 확인했다면 억울하게 처벌받지 않도록 규제가 개선된 가운데, 업계가 일제히 환영의 뜻을 전했다. 그간 나이를 속인 청소년으로 인해 불이익을 본 사업주가 적지 않아서다. 26일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와 관계부처는 청소년 신분확인 관련 2개 법령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개정안이 시행되면 영상정보(CCTV 등), 진술 등으로 사업주가 신분증 확인 의무를 이행한 사실이 확인될 경우, 과징금을 면제할 수 있다. 그간 청소년에게 술·담배를 판매했을 경우, 청소년의 신분증 위·변조 ...
뉴시스2024.03.26 17:28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은 최근 캠프파이어애니웍스가 만든 가족 뮤지컬 ‘레인보우 버블젬-흩어진 버블젬을 찾아라!’가 내달 서울 용산과 구로에서 선보인다고 26일 밝혔다. ‘레인보우 버블젬 - 흩어진 버블젬을 찾아라!’는 온 가족이 함께 공감하며 즐길 수 있는 일곱 인어공주들의 유쾌한 모험 이야기로 배우와 관객들이 함께 흩어진 버블젬을 찾고 노래와 춤을 신나게 즐길 수 있다. 오는 4월 20일부터 21일까지 서울 용산아트홀 대극장 미르에서 첫 공연이 시작된다. 4월27일과 28일은 구로아트밸리에서 만날 수 있다. 토요일은 오전 11...
정성현 기자 sunghyun.jung@jnilbo.com2024.03.26 17:17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은 최근 광주 콘텐츠 제작 기업 렙톤스튜디오가 프랑스 만화 출판제작사 막마(Makma)사와 글로벌 시장 출시를 위한 8억원 규모의 공동제작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렙톤스튜디오에서 제작하고 있는 ‘아이캔아이두’는 2023 기획창작스튜디오 제작지원 콘텐츠로 공상과학(SF)·판타지 장르의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교육용 만화다. 콘텐츠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종이책, 웹툰,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하고 있으며 학습을 위한 전용 어플리케이션인 ‘iCan&iDo Solution’도 오는 5월부터 정식 서비스된다. ...
정성현 기자 sunghyun.jung@jnilbo.com2024.03.26 17:14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공직을 떠나는 공무원들이 증가하면서 정부가 초과근무 상한 기준을 올리고, 민원업무수당을 추가 지급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행정안전부와 인사혁신처는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합동브리핑을 열고 ‘공무원 업무집중 여건 조성방안’을 발표했다. 공직 이탈 현상은 5년 사이 가속화하고 있다. 2019년 6663명에 불과하던 5년 미만 조기퇴직자는 △2020년 9258명 △2021년 1만693명 △2022년 1만3321명으로 급증했다. 특히 최근에는 악성 민원으로 인해 민원 공무원들이 정상...
2024.03.26 17:15광주교통공사와 (사)무등산 무돌길 협의회는 지난 25일 ‘광주정신 계승과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협약식은 조익문 광주교통공사장과 김인주 (사)무등산 무돌길 협의회 상임의장 등 양 기관 임직원이 참석했다. 두 기관은 무돌길과 인접한 소태역 등을 중심으로 도시철도 수송수요 증진에 노력하고 오는 5월 ‘전국 무등산 무돌길 완주대회’의 홍보 활동에 나서기로 했다. 조익문 광주교통공사장은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를 위한 활동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상아 기자 sanga.jeong@jnilbo.com2024.03.26 15:01목포경찰 소속 한 순경이 길을 잃고 헤매는 치매 노인을 집으로 돌려보내 관심을 모으고 있다. 25일 전남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목포경찰 이로파출소 신임 조은성 순경이 길을 잃고 헤매는 치매 노인을 구조해 가족 품으로 귀가시켰다. 조 순경은 이날 한 택시기사가 경찰서를 찾아 “손님인 할머니가 집을 모르신다”며 인계받았다. 당시 노인 A씨는 신분증, 휴대전화이 없었고 집주소를 포함한 인적, 가족사항 등을 모른 상태였다. 조 순경은 지문 조회로 신원 파악에 나섰지만 지문마저 닳아 있어 확인이 안됐다. 조 ...
송민섭 기자 minsub.song@jnilbo.com2024.03.25 18:42제16대 해양경찰교육원장으로 임명길(52) 경무관이 25일 취임했다. 해경교육원에 따르면 임명길 교육원장은 부산 출신으로 남일고등학교와 부경대학교를 졸업하고 지난 1997년 경찰간부후보생 45기로 임용, 해양경찰에 입직했다. 해양경찰청 해상안전과장, 동해지방해양경찰청 상황실장, 속초해양경찰서장, 해양경찰청 구조안전국장 등 요직을 거쳐 제16대 해양경찰교육원장으로 취임했다. 임 원장은 취임 후 첫 일정으로 비가 내리는 가운데 교육원 내 충혼탑을 참배했다. 국가와 국민을 위해 생명을 바친 순직 공무원과 호국 영령들의 넋을 위로했다...
여수=이경기 기자2024.03.25 18:03도로교통공단 전남운전면허시험장(단장 이인재)은 2014년도 장애인운전지원센터를 개소 한 후 현재까지 매년 150명의 장애인 무료 운전 교육을 통해 운전면허증 취득을 지원하고 있다. 이를 통해 장애인들의 이동권 보장 및 취업 알선 등 장애인들의 삶의 질이 향상될 수 있도록 노력해 왔다. 25일 전남운전면허시험장에 따르면 장애인운전지원센터 활성화를 위해 장애인 뿐 아니라 기초생활수급자, 한부모 가정도 무료로 운전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 대상자를 확대 개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선정 기준은 도로교통법 시행령 제79조의2(...
나주=조대봉 기자2024.03.25 15:072기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진화위)가 ‘2023년 하반기 조사보고서’를 발간했다. 조사보고서에는 완도, 신안, 화순 등 전남 지역에서 발행한 희생 사건을 포함해 총 103개의 결정서 전문이 실렸다. 25일 진화위에 따르면 여섯 번째로 발간된 이번 보고서에는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진행된 진실규명 활동과 사건 조사 결과가 담겼다. 보고서는 진화위의 주요 활동을 담은 총론(제1권)과 103개 사건 결정서 전문(제2권~16권)으로 구성됐다. 사건유형별로는 항일독립운동 4건(제2권), 군경에 의한 희생 사건 38건(제3...
강주비 기자 jubi.kang@jnilbo.com2024.03.25 11:04중앙아메리카 카리브해의 작은 섬나라 앵귈라가 인공지능(AI) 열풍으로 횡재를 맞았다. 지난 22일(현지시각)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인구 약 1만6000명의 앵귈라가 국가 도메인(인터넷 주소) 수수료로 지난해 3200만달러(약 430억원)를 챙겼다. 이는 앵귈라 국내총생산(GDP)에 10%가 넘는 금액이다. 한국의 국가 도메인 ‘.kr’, 일본의 ’.jp’, 프랑스의 ‘.fr’처럼 앵귈라는 ’.ai’를 사용한다. 앵귈라는 ‘.ai’로 끝나는 인터넷 주소 사용자로부터 수수료를 징수하고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
뉴시스2024.03.25 09:55정부의 의대 증원 정책에 반발해 휴학 신청과 수업 거부 등을 이어가고 있는 의대생들이 25일부터 대학 측에 휴학계 수리를 요청하기로 결의했다. 휴학계를 수리하지 않는 학교에 대해서는 행정소송을 제기하는 방안도 고려하겠다고 했다.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는 지난 23일 임시 총회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안건을 만장일치로 가결시켰다고 25일 밝혔다. 우선 의대협은 25일부터 의대를 보유 중인 40개 대학에 휴학계 수리를 요청하고, 수리되지 않은 학교에 대해서는 행정소송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의대협은 “현재 ...
2024.03.25 09:40다음달 경기도 수원시에서 열릴 예정인 성인 페스티벌 행사를 중단할 것을 요구하는 국민동의청원이 등장했다. 국회 국민동의청원 홈페이지에는 지난 21일 ‘초등학교 50m 거리에서 열리는 성매매 엑스포 행사 중단 요청’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청원인 A씨는 “며칠 전 수원시 도심 한복판에서 성인 엑스포가 개최된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처음 얼핏 들었을 때는 성인 남녀들이 모여서 춤추고 노는 클럽으로 착각했지만 작년에 개최된 성인 엑스포를 보니 성매매 엑스포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글을 시작했다. 그러면서 “일본 여성 AV배...
뉴시스2024.03.25 09: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