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이란-이스라엘 충돌에 4% 급등…금값은 보합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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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
국제유가, 이란-이스라엘 충돌에 4% 급등…금값은 보합권
지정학적 위험에 시장 출렁
  • 입력 : 2025. 06.18(수) 07:30
  • 최동환 기자 ·연합뉴스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유조선.로이터/연합뉴스
이란과 이스라엘 간 무력 충돌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면서 17일(현지시간) 국제유가가 4% 넘게 급등했다.

이날 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선물 근월물 종가는 배럴당 76.54달러로 전장보다 3.22달러(4.4%) 올랐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근월물 종가는 배럴당 74.84달러로 3.07달러(4.28%) 상승했다.

국제유가는 이란과 이스라엘 간 무력 충돌이 5일째 이어지면서 중동 지정학적 위험이 고조된 영향을 받았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은 무조건 항복하라”며 강경한 메시지를 내놨고, “인내심이 소진되고 있다”며 군사 개입 가능성까지 언급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긴장이 장기화되면 석유 시장의 공급 불안정이 심화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프라이스퓨처스그룹 필 플린 수석 애널리스트는 “이번 사태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처럼 장기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금 가격은 안전자산 수요 증가에도 달러 강세 영향으로 보합권에 머물렀다. 금 현물은 온스당 3,385.18달러로 0.1% 소폭 올랐으며, 금 선물은 온스당 3,406.9달러로 0.3% 하락했다. 현물 은은 온스당 37.05달러로 2% 가까이 상승하며 2012년 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달러 인덱스는 98.81로 0.9% 상승했다.
최동환 기자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