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산구가 낳은 '최고 예술가의 혼' 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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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광산구가 낳은 '최고 예술가의 혼' 기린다
  • 입력 : 2014. 09.17(수) 00:00
지난해 제21회 임방울 국악제에서 판소리부 대상을 받은 원진주 씨의 공연 모습.
광주 광산구가 낳은 최고 예술가들의 삶과 정신을 기리는 행사가 잇따라 열린다. 한국 시문학에 큰 족적을 남긴 용아 박용철 시인의 생애를 조명하는 문학제와 함께, 국창 임방울 선생의 뒤를 이을 전국 소리꾼들의 열띤 경연도 펼쳐진다.

19일부터 문예회관 등서
제22회 '임방울 국악제'
판소리ㆍ무용 등 다채


(사)임방울국악진흥회는 19일부터 사흘간 광주문예회관 대극장과 빛고을시민문화관, 5ㆍ18기념문화센터 등지에서 '제22회 임방울 국악제'를 개최한다.

임방울 국악제는 국창 임방울 선생의 뒤를 이을 전국의 소리꾼들과 전통예술인들의 열띤 경연으로 펼쳐진다. 이번 경연은 △학생부 판소리(초ㆍ중ㆍ고등부) △기악(중ㆍ고등부) △무용(중ㆍ고등부)을 비롯해 △일반부 판소리 △농악 △기악 △무용 △시조 △가야금병창 △판소리 명창부 등으로 나눠 진행된다.

국악제 첫날인 19일에는 일반 시민들이 참여하는 임방울 판소리 장기자랑과 전야제 행사가 펼쳐진다.

이날 오전 9시 빛고을시민문화관에서 열리는 임방울판소리 장기자랑은 판소리에 관심 있는 시민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며, 임방울의 대표곡인 '쑥대머리'와 '호남가', '추억' 중 한 곡을 골라 부르면 된다.

이튿날에는 학생부 경연이 빛고을시민문화관(판소리)과 광주문예회관(기악), 광주문예회관 소극장(무용)에서 나뉘어 열린다.

21일에는 일반부 경연 예선과 판소리 명창부 예선이 5ㆍ18기념문화센터, 동림다목적체육관, 광주문예회관 등지에서 진행된다.

국악제 마지막 날인 22일 오후 2시부터 광주문예회관 대극장에서 본선이 치러진다. 국내 최고의 국악인을 뽑게 될 본선에서는 국악제의 백미인 판소리 명창부와 기악, 무용 부문의 수상자가 결정된다.

이날 경연에는 임방울 선생의 외손녀 소프라노 박성희씨와 제13회 임방울국악제 판소리 명창부 대통령상 수상자 김찬미 등의 축하공연이 펼쳐진다.

20일부터 용아 생가 등서
박용철 시인 조명 문학제
전국백일장ㆍ북콘서트 등

<그림1중앙>

우리나라 시문학사에 큰 업적을 남긴 박용철 시인의 시 정신을 기리는 문학제가 열린다.

(사)용아박용철기념사업회와 광산문화원은 오는 20일부터 이틀간 소촌동 용아 생가와 정광중ㆍ고등학교 일원에서 '2014용아문학제'를 개최한다.

이번 문학제에서는 용아 전국백일장을 비롯해 용아포엠송 콩쿠르 결선 대회, 아동문학가 김성범과 함께하는 북 콘서트 등이 다채롭게 펼쳐진다.

용아문학제는 1930년대 문화운동을 다양하게 펼친 용아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22년 전 용아백일장으로부터 시작된 이후 2년 전부터는 용아문학제로 변경돼 열리고 있다.

올해 23회째를 맞은 용아 박용철 전국백일장은 전국 초ㆍ중ㆍ고등학생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글짓기뿐 아니라 그림 그리기 실력도 뽐내는 자리로 진행된다. 백일장은 20일 오전 10시30분 정광중ㆍ고등학교 운동장에서 열린다.

이날 오후 5시 용아 생가에서는 안오일 시인의 진행으로 '북 콘서트'가 열린다. 이야기 손님으로는 섬진강 도깨비마을 촌장인 아동문학가 김성범씨가 초대돼 자신의 삶과 문학이야기를 전한다.

특히 올해 문학제에서는 용아 포엠송 콩쿠르대회가 신설됐다. 용아 시에 곡을 붙여 창작한 음악을 선보이는 자리로, 노래와 밴드, 합창, 연주 등 총 34개팀이 예선에 참가한 가운데 15팀이 결선대회에 올라 21일 오후 4시 용아생가에서 대상을 놓고 겨룬다.

이날 오후 2시 용아생가에서는 용아퀴즈짱 대회도 열린다. 용아작품을 비롯해 시문학 동인의 문학작품들을 주제로 초ㆍ중등학교로 구분, 1팀당 5명씩 출전해 최종 점수를 합산해 높은 팀을 시상한다.

박수진 기자 sjpark1@j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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