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의회, 국가산단 산학융합지구 사업 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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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의회, 국가산단 산학융합지구 사업 제동
"위치 부적절" 부지 변경 촉구해오다 결국 사업비 5억원 전액 삭감
  • 입력 : 2015. 12.23(수) 00:00

여수국가산단 입구 부지에 전남대와 여수시가 공동 추진 예정인 '여수국가산단 산학융합지구 조성사업'에 제동이 걸렸다.

22일 여수시의회에 따르면 내년 예산안 심의 과정에서 여수시가 요구한 여수국가산단 산학융합지구 조성사업 예산을 삭감했다. 시의회 예산결산특위는 전날 마무리한 세입ㆍ세출 예산안 심사에서 '산학융합지구 조성사업비' 5억원을 전액 삭감했다.

여수시의회는 그동안 여수산단 입구에 교육시설을 설치하는 것은 적정치 않다며 부지 변경을 촉구해왔다. 의회는 지난달 20일 165회 정례회 2차 본회의에서 '여수국가산단 산학융합지구 대상지 변경 촉구 건의문'을 채택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교육부지의 '교육환경평가' 후 적정여부를 판단한 다음 예산을 편성해 승인 받을 것을 주문했다.

시의회 관계자는 "산학융합지구 캠퍼스 부지가 최악의 교육환경 및 학생들의 여가활동 제약을 가져오고 환경문제 및 안전사고의 위험이 상존한다"면서 "실제 거주가 불가능하다고 판단되면서 최근까지 주민이주사업이 추진된 지역"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신규학과의 신설이 아닌 기존 학과 이전으로 전남대 여수캠퍼스의 공동화와 미평·둔덕 지역 등 상권 붕괴를 가속화 시킬 것이기 때문에 삼동지구가 아닌 전대 여수캠퍼스로의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남대는 2020년까지 5년 간 403억원(여수시 20억원 분담)을 들여 여수국가산단 입구 주삼동 삼동지구에 산학융합캠퍼스와 기업연구관을 설립할 예정이다. 2017년 8월 개교 목표로 2019년까지 213명 학생들을 수용하게 된다.

여수=이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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