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린이날을 맞은 지난 5일 광주시립미술관 1층 어린이갤러리에서 참여형 행사인 ‘어린이날 오픈아트월 2025’가 진행됐다. 광주시립미술관 제공 |
![]() 지난 5일 ‘어린이날 오픈아트월 2025’ 행사에 참여한 어린이들이 벽에 그림을 그리고 있다. 광주시립미술관 제공 |
이번 행사는 ‘아트월 드로잉: 나의 다락방’이라는 주제로 광주시립미술관 본관 1층 어린이갤러리에서 진행됐다.
미술관이라는 장소를 활용해 전시장 벽이 하나의 큰 도화지가 되는 그리기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다락방이 상징하는 은밀함, 독립성에 착안해 참여 어린이들은 상상의 나래를 마음껏 펼쳤다.
광주불로초등학교 1학년 최인서 학생은 ‘해피’라는 주제로 다락방 안에서 사랑하는 가족들과 행복한 일상을 보내고 싶은 바람을 담았으며, ‘다락방의 아숭이’라는 자기만의 캐릭터를 선보인 같은 학교 6학년 성아인 학생은 “미술학원에서 작은 도화지에 그리던 그림을 큰 벽에 마음껏 그릴 수 있어서 행복했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따뜻한 다락방’이라는 주제로 다락방 안 침대와 쿠션 위에서 책 읽기를 상상한 광주북초등학교 6학년 김민솔 학생은 “미술관 벽에 그림을 그릴 수 있어 신기했고, 2시간이 순식간에 지나갔다”고 전했다.
윤익 광주시립미술관장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미래의 꿈나무들이 그림을 그리며 행복과 여유를 느꼈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아동 청소년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모든 세대가 미술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미술관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시립미술관은 매주 월요일이 휴관이지만, 지난 월요일에는 어린이날을 맞아 1, 2전시실(공명-기억과 연결된 현재 展)과 어린이갤러리(오픈아트월)에 한해 부분 개관을 진행했다.
이번 어린이갤러리 프로그램의 진행 과정 및 결과물은 영상으로 제작돼 참여자들과 공유할 예정이다.
박찬 기자 chan.par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