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러, 드론 2000대 동시 공격 가능”…中, 우크라 수출 중단
  • 페이스북
  • 유튜브
  • 네이버
  • 인스타그램
  • 카카오플러스
검색 입력폼
국제
독일 “러, 드론 2000대 동시 공격 가능”…中, 우크라 수출 중단
  • 입력 : 2025. 07.21(월) 06:02
  • 최동환 기자·연합뉴스
19일 오데사에서 러시아 드론 공습에 부서진 아파트.EPA/연합뉴스
독일 국방부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최대 2000대 드론을 동시에 투입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우크라이나 매체 키이우포스트는 20일(현지시간) 독일 국방부 우크라이나 상황센터장인 크리스티안 프로이딩 장군이 군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프로이딩 장군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비해 드론 생산을 급격히 늘리고 있으며, 대규모 투입이 우크라이나 방공 체계에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는 우크라이나 군사정보국이 지난달 밝힌 ‘1회 최대 500대’ 규모나 젤렌스키 대통령의 ‘하루 1000대’ 발언을 뛰어넘는 수치다.

그는 “샤헤드 드론을 패트리엇 미사일로 요격하는 방식은 지나치게 비효율적”이라며 드론 한 대 가격(3만5만 유로·4900~8100만원)에 비해 패트리엇 미사일 한 발 가격(500만 유로·81억원)은 과도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당 2000~4000유로(320만~650만원) 수준의 대응책이 현실적이라고 강조했다.

또 러시아의 군 비행장이나 군용기, 방산 시설 등 후방 목표물을 타격해야 한다고도 제언했다.

프로이딩 장군은 중국의 정책 변화도 언급했다고 키이우포스트는 전했다.

그는 “중국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드론 부품 수출을 완전히 중단했으며, 현재는 러시아에만 수출하고 있다”며 “우크라이나는 이 시장에서 사실상 밀려난 상태”라고 밝혔다.

한편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같은 날 SNS 엑스(X)를 통해 “올렉산드르 시르스키 총사령관의 보고를 받았다”며 “총사령관은 국방장관과 국가안보보좌관과 함께 드론 생산·공급을 위한 추가 자금 확보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여기에는 최전선과 도시 방어용 드론이 포함된다. 관련된 추가 계약이 다음 주 체결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최동환 기자·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