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가 21일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에 마련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 사무실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
특검팀은 이날 “소환조사 예정이던 이 전 대표가 오전에 출석 불응을 전화로 통보해왔다”며 “특검은 내일(23일) 오전 10시께 출석할 것을 재차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전날 특검팀의 소환 통보에 따라 약 6시간 동안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특검팀은 전날 조사 이후 “이 전 대표가 일방적으로 다른 일정을 이유로 오후 5시 30분까지 조사를 받겠다고 해 조사가 중간에 중단됐다”며 이날 다시 출석하라고 통지했다.
이 전 대표 측은 변호인의 휴가 관계로 출석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다음 주 화요일인 오는 29일 변호인 입회하에 출석하게 해달라고 거듭 요청했다.
이 전 대표 측은 이날 2차 출석 요구를 받고서 “출석요구서에도 변호인의 조력 받을 권리가 명시돼 있다”며 “특검은 철저한 진상 규명이 목적이라면 요청을 수용해달라”는 입장을 냈다.
이 전 대표는 도이치모터스 1차 주가조작 주포인 이정필씨로부터 2022년 6월∼2023년 2월 25차례에 걸쳐 8천여만원을 받고 그가 형사재판에서 실형 대신 집행유예를 선고받을 수 있도록 힘써줬다는 혐의(변호사법 위반)로 수사를 받고 있다.
정유철 기자·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