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싱가포르서 K-푸드 8만 달러 수출협약
  • 페이스북
  • 유튜브
  • 네이버
  • 인스타그램
  • 카카오플러스
검색 입력폼
전남도
전남도, 싱가포르서 K-푸드 8만 달러 수출협약
10개 기업서 9860만달러 규모 상담
B2B·B2C 행사·김치 시식 등 큰 인기
  • 입력 : 2025. 07.22(화) 09:56
  • 오지현 기자 jihyun.oh@jnilbo.com
전라남도와 코트라(KOTRA) 광주전남지원단이 공동으로 싱가포르에서 개최한 ‘K-푸드 수출상담회 및 판촉행사’에서 도내 기업과 싱가포르 기업이 수출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전남도 제공
전라남도는 코트라(KOTRA) 광주전남지원단과 공동으로 싱가포르에서 개최한 ‘K-푸드 수출상담회 및 판촉행사’에서 총 9860만 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과 8만 달러 규모의 수출협약(MOU)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난 18일까지 3일간 싱가포르 서부의 주롱 포인트(Jurong Point) 쇼핑몰에서 열렸다. 전통적인 호텔 회의실 중심의 B2B(기업 간 거래) 상담 방식을 넘어, 현지 소비자와 바이어가 동시에 참여할 수 있도록 B2B와 B2C(소비자 대상 판촉)를 연계한 체험형 행사로 운영됐다.

행사에는 전남 대표 식품기업 10개 사가 참가했다. △(주)새벽팜(김치), △바다손애(주)(김부각), △완도물산(김), △(유)해성인터내셔널(광어죽), △정남진장흥표고(비건햄), △(주)예다손(떡), △(주)제이에스코리아(전복 통조림), △(주)푸른정식품(후리카케), △해미원(전복), △(유)김시월(김) 등이다.

전남도는 수출상담회 외에도 직거래 장터와 시식행사를 병행하여, 현지 소비자들에게 전남 식품을 직접 소개했다. 특히 김치, 떡류 등 전통식품에 대한 현지 반응이 뜨거웠으며, (주)새벽팜의 배추 맛 김치와 (주)예다손의 쑥떡은 시식 샘플이 조기에 소진될 만큼 큰 인기를 끌었다.

싱가포르는 식품청(SFA) 규정에 따라 허가받은 시설에서 조리된 음식만 제공할 수 있으며, 개봉 제품의 시식은 제한된다. 그러나 코트라 싱가포르 무역관의 협조로 낱개 포장 제품을 활용한 시식·홍보가 효과적으로 이루어졌다.

신현곤 전남도 국제협력관은 “소비자가 직접 맛볼 수 있는 방식이 실제 구매로 이어지는 만큼, 현지 쇼핑몰에서 바이어 상담과 소비자 체험이 함께 이뤄지는 이번 모델이 수출 확대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된다”고 평가했다. 이어 “싱가포르는 쇼핑과 식문화가 결합된 도시형 국가로 K-푸드를 소개하기에 최적지”라며 “이번 상담회를 계기로 동남아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겠다”고 덧붙였다.

전라남도는 이번 행사를 K-푸드 수출 전략의 일환으로 추진했으며, 현지 소비자 접점을 확대하고 실질적인 수출 성과를 달성한 성공사례로 평가하고 있다.
오지현 기자 jihyun.oh@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