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의학기술의 발달과 풍요로운 생활환경으로 인하여 인간의 평균수명이 늘어나고 100세 시대를 맞이하게 되었다. 실버시대란 인생의 황혼기에 사회적 활동으로부터 은퇴하여 남은 삶을 보내는 단계에 해당하는 계층으로 1990년대 말 일본의 ‘실버’라는 노인계층을 의미하는 용어가 들어와 정착된 말이다. 일반적으로 노인이란 Breen의 말에 의하면, “생리적, 생물학적으로 퇴화기에 있는 사람, 심리적인 면에서 정신기능과 성격이 노인 특유의 보수, 온건, 경직성향으로 변화되고 있는 사람, 사회적인 면에서 지위와 역할이 상실된 사람 등으로 정...
2024.01.10 12:39몇해 전만해도 새해 첫날 해돋이를 보기 위해 명소를 찾아다녔다. 삼삼오오 가족과 함께 친구와 함께 찬란하게 떠오르는 해를 보면서 한해의 소망을 기원하고 마음을 다져왔다. 언제부터인지 부산하게 움직이는 것이 부담이 되서 이불속에서 부지런한 사람들이 보내주는 사진을 보면서 해맞이를 하게 되었다. 그러던 중 각 지자체에서 해맞이 행사를 한다는 현수막을 보게 되었다. 금당산 옥녀봉 자락에 있는 여고를 졸업하였는데도 불구하고 한 번도 올라 보지 않는 산에서 해돋이를 볼 수 있다고 하니 관심이 갔다. 알아보니 곳곳에서 새해를 맞이하는 행사와 ...
2024.01.09 13:06최근 기후변화와 혼란스러운 국제 정세 등의 영향으로 전 세계 각국에서 원활한 식량 공급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농업의 지속가능성이 약화되고 있고 안정적인 식량 공급이 위협받고 있는 현재 상황에서 주목받고 있는 것이 ‘스마트농업’일 것이다. ‘스마트 농업’이란 농업의 전 과정에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등의 첨단 기술을 적용한 것으로, 식량위기 속 식량안보를 위한 해법으로 자리잡았으며 농업을 유망한 미래산업으로 만드는 일등 공신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현재 우리나라 농업 기술력은 세계 어디에 ...
2024.01.09 12:33신년 새해가 밝았다. 누구든 새해 벽두가 되면 더 나은 미래를 소망한다. 국가도 세계도 ‘모두가 가 원하는 세계’를 위해 노력하고 행동하는 한 해가 되기를, 그리고 그동안 뉴스의 해드라인을 장식해 온 전쟁과 기아와 질병이 없는, 그리고 기후위기 환경파괴의 고통이 없는 세계가 되기를 소망한다. 지금 태어나는 아이들, 21C 중후반과 22C 열어갈 세대들이 건강하고 활기차게 살아갈 수 있는 세계를 가져야 하지 않겠는가? 작년은 인류 역사에서 가장 무더운 해였다. 그만큼 인류는 엄청난 양의 온실가스를 지구대기에 방출했고, 대기...
2024.01.08 14:22국민이 투표로 국회의원을 뽑아 입법부를 두고 있는 가장 중요한 목적은 모든 국민이 보다 행복한 삶에 필요한 정의로운 법을 제정하기 위해서다. 또한 법은 사회질서는 물론 국가가 개인의 자유와 안전을 보장하는 것을 기본목표로 한다. 그런 법의 목적과는 달리 법이 많으면 많을수록 국민의 자유가 보다 많이 제한을 받는다는 단점도 있다. 국민의 자유가 보다 많이 제한을 받게 되면 자유훼손은 물론 경제활동 범주가 좁아져 궁핍한 생활로 내 몰리게 될 수도 있다. 또 법이 많으면 많을수록 위법 부당한 행위가 크게 늘고 범법자가 증가한다. ...
2024.01.08 12:50지금으로부터 60년 전의 일이다. 어디서 구했는지 소형 영사기를 가져온 막내삼촌 덕에 벽에 흰 천을 두르고 소리 없는 영상을 보게 되었다. 쥐와 고양이의 쫓고 쫓기며 골탕 먹이는 내용이었는데, 집에서 보는 영상이 어찌나 신기했던지… 나중에(TV 시대 이후에) 알고 보니 디즈니 사의 초기 단편 ‘톰과 제리’(1956~1967)였다. 진 데이치, 아니면 척 존스의 흑백 단편 애니메이션이었으리라 짐작해본다. 한두 해 후에는 광주 동방극장에서 총천연색(컬러판) 장편 ‘피터팬’을 보러 가족 나들이를 했던 기억도 있다. 영화 속 팅거벨이...
2024.01.07 14:46‘학교는 온실같다’는 표현에서 ‘학교’ 를 ‘검찰’로 바꿔도 별반 다르지 않다. 지난해 말 온실에 있던 한동훈검사는 급기야 온실 밖으로 나왔다. 그는 MZ세대들에게 통하는 꽃게 제스처로 데뷔했지만 50이 넘은 꼰대스러움까지 보인다. 그의 막말과 맥락없는 아무말 잔치를 들을 때마다 입시에 잘 훈련된 성적 좋은 학생이 더 위험하다는 말이 떠오른다. 한동훈은 관성지수가 높아 정해진 선택형에 잘 길들여진 모습을 보인다. 변화무쌍한 세상을 단순논리로 재단하고 언어만 현란해지는 치기가 유치하기까지 하다. 왜 그럴까? 흔히 학교...
2024.01.07 14:322024년 갑진년 새해가 밝았다. 육십간지의 41번째로 푸른 용의 해다. 지난 주말에는 연말연시를 맞아 해넘이 및 해맞이 명소마다 붐비는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뤘다는 소식도 들렸다. 이렇듯 매일 똑같은 해가 뜨고 지지만 새해 첫날은 뭔가 새로운 희망을 품게 하는 ‘설렘’이 담겨 있다. 새해 일출을 지켜보면서 소원을 비는 이유다. 새해가 되면 으레 깨끗한 다이어리에 새해목표를 적어보고 한해를 계획하게 된다. 작년에 하지 못했던 것에 대한 아쉬움과 후회를 떨쳐내고 새해에는 기필코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의지를 종이에 남겨 보는 셈이다...
2024.01.07 14:32‘지질공원센터’가 알은 체를 하며 미소를 보낸다. 들렀다 가라는 은근한 인사다. 신춘 해맞이를 앞두고, 묵은 세배 올리러 무등산을 찾는 길에서다. 무등산권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무등산을 지질학적으로 이해하는 계기가 되겠지’. 이 개념으로 생각하면 무등산 주변을 모두 포함한다. 충효동 점토광물산지, 화순 서유리 공룡화석지·적벽·고인돌·운주사의 층상융회암에서 담양의 습지·추월산의 구상암·가마골·금성산성의 화산암군까지를 아우른다. 무등산은 2013년 봄, 한국에서 21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다음 해에는 ‘국가지질공원’으로, ...
2024.01.04 14:22갑진(甲辰)년 청룡의 해가 밝았다. 용은 지혜, 인내를 상징한다. 2024년은 용의 기운을 받아 새로운 목표를 세우고 노력하여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길 기대한다. 우리는 새해 계획을 세우기에 앞서 늘 과거를 되돌아 보곤 한다. 지난해를 돌이켜보면 농업 분야에서 가장 큰 화두는 지난해 3월8일에 실시된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 선거가 아니었을까 싶다. 전국적으로 1000여 곳이 넘는 농·축협 등의 조합장을 선출하는 선거가 이루어지면서 조합장 또는 투표권을 가진 조합원의 자격에 대한 시비가 두드려졌다. 농협 조합원의 자격은 농...
2024.01.04 13:50새해 둘째 날, 우리 당 대표가 칼에 맞았다. 일어나서는 안 될 참혹한 사건이다. 민주당이 위협받은 게 아니라 민주주의가 위협받은 일이다. 부디 큰 부상이 아니길, 쾌유하길 기도하며 간절한 마음으로 새해 첫 기고를 적어본다. 비상하는 청룡의 해, 갑진년은 부푼 기대와 달리 어수선한 시작이다. 그 어수선함은 역시 정치였다. 우리는 왜 죽이는 정치를 하는가. 왜 정치 언어는 늘 공격적이며 정치는 늘 거북한 이슈뿐인가. 왜 내가 더 나은 사람이 될 고민보다 어떻게 상대방이 무너질는지 고민하는 모습 뿐인가. 국민들께 청룡처럼 비상하는...
2024.01.04 13:47택시 운전기사와 이야기를 나눴다. 경제가 어려워 손님이 많이 없죠? “요즘은 기다릴 필요 없이 바로 손님 잡아요. 택시타는 사람이 적다는 거지요. 경제 어렵다지만 이길만 해요. 경제 어렵다 해도 지난 날 생각하면 앙꾸도 아니제라우. 먹고 살만은 하니...견뎌야지라.” 올 해 경제는 더 말할 필요 없이 더 어려워질 전망이다. 고금리·고환율·고물가 3고는 지속될 것이고 이에 따라 기업도 서민생활도 모두 어려워질 예측이다. 지방경제가 더 악화될 것이란 것은 모든 지표에 가득하다. 광주시도 재정여건도 어렵고 지금도 지역총...
2024.01.03 14:07완도 청해진 항에 와 보신 적이 있는가? 신지도 명사십리 해수욕장 모래밭에서 맨발 걷기를 해 보신 적이 있는가? 저녁에 완도 타워에 네온 불빛이 들어와 거대한 항해선이 바다에 뜨는 것을 보신 적이 있는가? 청해진항 전체 포구를 한 컷 사진에 다 담을 수 있는 곳, 음악 등대 방파제를 향해 걸어 가 보신 적이 있는가? 여행을 즐기는 내 친구는 그 저녁 장면 청해진항이 세계적인 미항(美港) 나폴리보다 낫다라고 했다. 풍광이 아름다운 곳, 건강한 빙그레 섬, 완도 청해진의 유일한 단점은 참 멀다는 것이다. 매주 광주에서 출발하...
2024.01.03 13:50지난해 말부터 광주시 마을공동체 관련 일을 하게 됐다. 마을공동체 활성화 시행계획 추진위 위원으로 위촉돼 열정을 바치고 있다. 광주시 빛고을 50+센터장에서 퇴직 후 봉사활동을 찾는 중 마침 기회가 와 시민의 숨소리가 살아있는 마을발전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마을공동체란 마을 공동 문제를 주민들이 스스로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살기 좋은 마을을 만들어가는 사업을 말한다. 지난해 연말 광주시행정부시장이 주관하는 첫 회의에 참석해 관련 사업을 검토와 의견제시의 시간을 가졌다. 올해 광주시 마을공동체 활성화 사업추진 비전은 ...
2024.01.03 13:50필자는 2년 전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정년을 마치고 복잡한 서울에서 벗어났다. 조용한 지방에서 여유 있는 생활을 하며 환자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어 남원으로 오게 됐다. 학생 때부터 미술을 좋아했고 역사에도 관심이 많았다. 여행도 좋아해 국내외 도시를 방문하면 그곳의 미술관·박물관은 일부러 시간을 내서 찾아간다. 처음에는 회화나 조각품을 주로 봤지만 큰 박물관에 가면 어느 나라나 그 지방에서 출토되거나 생산된 항아리가 있어 도자기에도 흥미를 느끼게 됐다. 도자기는 수 천 년이 지나도 원형을 그대로 유지하므로 인류 문명의 ...
2024.01.02 14:45